“함안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죠”

숙박산업은 해당지역의 관광산업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숙박사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광산업 또한 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잘 곳이 마땅해야 외부에서 관광객도 찾아오는 법이다. 먹고 자는 부분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은 해당 지역의 전체적인 이미지에까지 악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비단 관광 뿐 만 아니라 비즈니스 때문에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바이어들도 마찬가지다.

   
▲ 깔끔하게 단장된 4층 건물에 일반실, 특실 포함 총 26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TheMoon모텔의 각 객실은 콘셉트를 달리하여 색깔과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었고, 최고급 친환경 자재로 시공함은 물론 비품 하나하나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녹아 있다.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더문모텔은 강 대표가 오랜 세월 부모님의 손길이 닿았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깔끔하게 단장된 4층 건물에 일반실, 특실 포함 총 26개의 객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각 객실은 콘셉트를 달리하여 색깔과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었고, 최고급 친환경 자재로 시공함은 물론 비품 하나하나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녹아 있다. 무엇보다 청결함과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강 대표의 노력은 더문모텔을 지역을 대표하는 숙박업소로 성장시켰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호텔과 모텔, 이 두 단어가 주는 차이는 매우 크다. 때문에 처음 함안에서 숙박업을 하려는 강 대표를 주변에서 모두 만류했다. 특히나 지역 모텔이 주는 어둡고 비밀스런 이미지는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가 모텔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이유는 함안의 사회, 문화적 발전, 나아가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는 숙박업체들의 변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함안군에서는 이번 차정섭 함안 군수님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세계 유산 관광 함안’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민들과 힘을 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하고, 함안을 대표하는 먹을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라면서 “그러나 볼거리,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시설, 이 세 박자가 골고루 갖추어져야만 제대로 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호텔수준의 편안함과 안락함 제공
노후 된 건물을 허물고 다시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과정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공사과정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는 강 대표는 일일이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 공사과정을 설명했다. 떠한 공사기간 중 모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인테리어, 자재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을 쓰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다. 밤낮없이 하루 24시간을 공사에 매달렸다. 가구 선택에서 작은 비품들의 배치까지 모든 것을 올인 했다. 꼼꼼한 성격 탓에 건물 완공 후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삶을 모텔 안에서만 살다시피 했다. 이제 그 시기가 지나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며,
강 대표는 사업을 보다 확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건설적인 방안에 대해 구상중이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부친을 삶의 멘토로 생각한다는 강 대표.
그는 “평생 공직에 계시면서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그런 인생에 큰 자부심을 가지셨던 분이다. 철없던 사춘기 시절, 그런 아버지의 모습에서 답답함을 느낀 적도 있으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오롯이 한길만을 걸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알기에 당신의 인생을 생각할 때마다 새록새록 존경심이 든다”라며 생전에 아버지께서 쌓아놓으신 주변 사람들과의 정, 믿음 덕분에 사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세상이 삭막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변해버리는 사람 관계에 지치는 요즘, 아버지 생각을 하면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도 남을 배려하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TheMoon모텔 강태문 대표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숙박업을 하는 일원으로서 제가 가장 바라는 바는 함안군을 하나의 브랜드 네임으로 보았을 때 어떤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함안은 ‘아라 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관광지로 개발 가능성이 큰 유적 및 빼어난 자연 경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마산, 진주 등의 도시와 인접한 위치적 조건도 유리하고 교통 또한 편리합니다.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함안의 발전은 아직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함안에서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문제로 다가온 것이 바로 젊은 인재들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들이 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된다면 함안군 또한 젊은 도시, 힘 있는 도시가 될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함안군에서 숙박업을 하는데 있어 좋은 점과 개선점은.
함안군이 숙박업에 유리한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900년 아라가야의 아름답고 찬란한 유산을 가진 유적지라는 점입니다. 함안군에서는 이러한 함안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의 날 전후를 기해 ‘아라제’ 및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축제 기간 동안 민속 문화 전시 체험, 축하 공연을 비롯해 민속 경연대회, 제등 행사, 가장 행렬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함안군의 홍보와 관광사업의 발달로 ‘아라제’에 대한 군민들과 타 지역민들의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축제 기간 동안 외부 관광객들의 유입이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숙박업소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지인들의 방문을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함안을 찾은 외지인들이 보다 나은 숙박 시설이나 먹거리를 찾아 주변의 큰 도시로 빠져 나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함안군 내에서 행사와 관광, 식사, 숙박 등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에 대한 지원과 홍보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을 소개한 사이트를 보면 개별적인 위치는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나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함안군 전체 숙박업소나 음식점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 서비스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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