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를 위한 국비 2억원 확보.세계적인 무형유산도시 만들기 본격화

▲ 전주시

[시사매거진]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시가 유네스코 무형유산 회원국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무형유산에 대한 보존·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계무형유산포럼을 개최하는 등 무형문화재와 무형유산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주는 무형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발전·계승해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간문화재를 보유한데다, 국립무형유산원과 아태무형유산센터 등 무형유산 관련 국제적 기구들도 전주에 위치하고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도시로 손꼽혀왔다.

시는 올해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를 위한 국비 2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전주가 보유한 무형문화재 등 무형유산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 포럼 개최준비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국내 229개 지자체 중 지역문화지수 1위이자 무형문화유산의 보고인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무형유산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무형유산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를 위한 기본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사전행사의 성격으로 세계무형유산관련 국제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18년 제1회 세계무형유산포럼을 시작으로 2년마다 포럼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풍패지관의 원형 복원과 위상 재정립을 위해 전주 풍패지관 문화재보호구역 토지매입을 위한 국비 52억5000만원을 확보함에 따라,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중심건물인 풍패지관(보물 제583호, 객사) 주변에 무형문화재의 전수활동을 위한 전수교육관 건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국립무형유산원이 실시한 공모사업에서 ‘2017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립무형유산원과 공동으로 지역 내 비지정 무형유산 발굴·목록화 등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이달 중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오는 2월부터 연말까지 전주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발굴해 목록을 만들고, 기록화 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발굴한 지역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목록집을 발간하고, 공연과 시연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 할 수 있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와 2017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에 따른 사업 등으로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와 무형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 경쟁력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세계무형유산포럼과 미래유산 프로젝트, 핸드메이드시티 등을 통해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해 전주를 세계적인 무형유산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 선자장 등 국가무형문화재 2명을 비롯해, 판소리, 판소리장단, 시조창, 영산작법 등 예능분야 14종목 23명과 선자장, 악기장, 우산장, 침선장 등 기능분야 14종목 19명 등 총 42명의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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