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단거리.중거리 방공유도무기 국내 독자개발 공로 인정, 2002년 이후 15번째 수상 영예

▲ 기무현 수석연구원

[시사매거진]국방과학연구소(ADD)가 기무현 수석연구원을 2016년 ‘올해의 ADD인’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DD는 30일(금) 대전 본소에서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탄도탄 요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 탄도탄 방어체계 독자 개발에 큰 공로를 세운 기무현 수석연구원에게 ‘올해의 ADD인 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ADD인 상’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 중 국방과학기술 개발 및 발전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에게 시상하는 국방 R&D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ADD는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15번째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기무현 연구원은 1979년 ADD에 입소하여 방공유도무기체계 연구개발에 헌신해왔으며, 단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마’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주역이다. 단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마’의 체계설계 및 조립, 점검 담당을 시작으로 방공유도무기 개발에 발을 들인 기무현 연구원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에서는 체계개념연구부터 설계, 제작,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ADD는 그동안 신궁, 천마, 천궁을 개발함으로써 순수 국내기술로 전 방위 영공방어를 가능하도록 했고 최근에는 탄도탄 방어체계 분야로 그 연구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국무기로 방공을 수행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며, 탄도탄 요격에 성공한 ADD의 방공분야 기술력은 세계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기무현 연구원은 “그간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방공유도무기체계를 개발해 우리나라 자주 방공의 기반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ADD의 방공유도무기 개발능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며 모든 공중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철저히 방어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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