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과 함께 새해를 여는 가장 뜨거운 이벤트
‘고독’, ‘지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진지한 뮤지션 ‘스팅’이 96년 내한공연 이후 9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스팅은 3장의 앨범 뒤, 4개의 추가 그래미상수상, 수 백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뒤에 업고 다시 한국의 팬들을 찾았다. 이번 투어에는 7명의 스팅 밴드를 포함, 35명의 줄연진이 20통의 장비를 대동하고 입국한다. 특히 지난번 서울 공연에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야외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음향의 출력 제한과 공원 내 가로등 조명으로 무대 조명의 집중 문제를 완전히 해소한 실내 공연장에서 이루어진다. 8천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을 골고루 커버하는 음향 시스템 및 관객 시야의 시각을 최대로 줄인 무대 구조, 아티스트 및 밴드들의 핑거링까지 클로즈업 해서 보여주는 두 대의 대형 스크린이 무대 양 옆에 자리할 예정이다.
스팅의 이번 공연에는 ‘Every breath you take', 'Message in a Bottle'등의 그의 Police 시절의 고전을 비롯, ’Shape of my heart, Englishman in New York', 'Fragile' 등의 그의 솔로시절의 히트곡은 물론, 아직 한국 관객에서 라이브로 소개 되지 않은 ‘Desert Rose', 'Whenever I say your name', 'Send your love' 등의 신작들로 구성된다. 특히 싱글 'Send Your Love'는 앨범의 첫 싱글로 이미 여러 장의 솔로 앨범을 낸 적이 있는 비센테 아미고가 아름다운 플라멩고 연주를 들려주고 있으며, 이번 공연의 주된 컨셉이 되고 잇는 노래이다. 1월10일 싱가포르 공연을 시작으로 1월 한 달을 모두 채워가는 그의 이번 아시아 투어는 일본, 홍콩, 대만, 태국, 그리고 서울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
스팅은 약 25년이라는 긴 세월을 음악계에 몸담아 오면서, 항상 음악 씬을 이끌어나가는 진취적인 뮤지션의 면모와 새롭게 발전하는 음악성을 과시한다. 그의 음악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선뜻 다가서기 힘든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 층을 확고히 다져가며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 변신과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음악성과 대중성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이다.
일시:2005/1/28~29
장소: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
문의:아마데우스 1588-9088


<연극>
세모자, 추억의 우동집 북해정에 다시 찾아오다 ‘우동 한 그릇’
‘북해정’이라는 작은 우동 집은 해마다 12월 마지막날이 되면 손님들로 붐빈다. 가게가 문을 닫을 무렵 그곳에 남루한 차림의 세 모자가 들어와서 단 한 그릇의 우동으로 배를 채우고 간다. 그 후에도 12월 마지막 날이 되면 세 모자는 ‘북해정’을 찾고, 다정하고 따뜻한 그들의 모습에 주인은 보이지 않는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다음 해 12월 마지막날, 주인은 우동을 먹으러 올 세모자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그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몇 년이 지나도 그들은 ‘북해정’에 다시 오지 않았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들 모자를 기다리는 주인은 그들의 자리를 언제나 비워뒀고 이러한 사연은 단골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다. 그저 추억으로 세 모자에 대한 기억이 남겨질 무렵, 그들은 다시 우동 집에 나타난다. 두 아들은 장성한 청년의 모습으로, 그리고 엄마는 제법 말쑥해진 모습으로... 이제 그들은 한 그릇의 우동이 아닌, 떳떳한 세 그릇의 우동을 시켜 놓는다. 그리고 우동집 주인이 베푸러 주었던 따뜻한 배려와 마음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그렇게 북해정의 섣달 그믐은 훈훈함으로 젖어간다.
지난 2003년 4월부터 2004년 7월까지 7차 공연에 이르는 동안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우동 한 그릇’이 8차 공연을 시작했다. 이번 8차 공연에는 그 동안 계속 되어왔던 ‘읽어주기 컨셉’을 유지하면서 직접 책을 읽어주는 해설자의 배역이 추가 되어 더욱 재미있는 작품 진행과 높은 완성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좀 더 진화된 앙상블로 새로운 관객들을 맞이할 ‘우동 한 그릇’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
일시:2004/12/10~2005/1/16
장소:김동수 플레이하우스
문의:02-3675-4675/www.i-actor.co.kr

이팔 청춘보다 더 살가운 늦깍이 사랑 이야기 '늙은 부부 이야기'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 더 애틋하고 더 소중하고 더 아름답다. 젊은 연인들처럼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네들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랑이야기다.
박동만 할아버지는 거처할 곳을 찾아 예전에 안면이 있던 이점순 할머니 집을 찾아온다.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보고, 할머니와 옥신각신 흥정을 해 월세 가격을 정하고 이사를 결정한다. 이사를 온 박동만 할아버지는 부인과 20년 전에 사별하고 홀로 두 아들을 키웠지만 부모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아들이었고 이점순 할머니 역시 딸 셋 모두 시집을 보내고 자식들에게 부담주기 싫어 홀로 살고 있었다. 이렇게 우연한 동거로 인해 각자 외롭게 살던 이점순 할머니와박동만 할아버지는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서로를 의지해 살아가던 중 이점순 할머니는 병으로 세상을 뜨고 결국이점순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또 다시 박동만 할아버지는 홀로 남게 되는 것으로 연극은 막을 내린다.
인간은 나이를 막론하고 남녀로써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며 노인들도 당당한 인격을 가진 존재이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늙어가고 노인이 될 것이고 죽어갈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길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두 늙은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된 행복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2004 년의 '늙은 부부 이야기'는 극단 오늘의 창단 10 주년 기념 레퍼토리 공연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2004 년의 마무리와 2005 년의 시작을 동시에 하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2005년에 만나는 늙은 부부 이야기는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오영수, 이혜경 커플을 통해 그들의 고독과 소외감을 이야기하며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다시 한번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일시:2004/12/14 ~ 2005/01/23
장소:소극장축제(구오늘한강마녀)
문의:02-741-3934


<뮤지컬><영화>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년에 걸친 라이센스 작업을 통해 오디뮤지컬컴퍼니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브로드웨이 고급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2004년 7월 한국 초연을 하여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수많은 찬사와 갈채를 받았다.
1886년 로버트 스티븐슨이 지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원작에 매혹적인 로맨스를 더해 ‘아름다운 스릴러’로 다시 태어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인간 내면의 양면성을 ‘선과 악’을 다룬 진지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멜로디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준 수작이다.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캐나다, 일본 등 14개국에서 공연 되어 전세계적으로 일정받은 지킬앤하이드가 한국에서 15번째로 공연되어 감동의 순간을 이어갔다. 지킬앤하이드는 인간본성에 대한 고뇌, 애절한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과 숭고함 등을 진지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하여 스릴러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한국 관객들에게 색다른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쇼 코미디적 요소가 강한 화려한 뮤지컬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혼을 울리는 주제와 가슴을 파고드는 슬픔은 진한 여원과 전율을 느끼게 했으며, 이러한 관객들의 감동은 전회 기립박수, 매진행렬로 이어졌다.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은 지킬앤하이드는 2004년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베스트 외국어뮤지컬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여우신인상) 되었으며, 남우주연상(조승우), 여우신인상(소냐)을 수상하며 2004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 받았다.
수많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앙코르 공연을 하게된 지킬앤하이드는 더욱더 깊은 감동으로 관객들 곁으로 다가갈 것이다.
일시:2004/12/24~2005/2/14
장소:코엑스 오디토리움
문의:02-556-8556

세상을 감싸 안은 어머니의 이름 ‘마더 데레사’
‘로미오와 줄리엣’의 청순한 그녀 올리비아 핫세가 ‘마더 데레사’로 돌아왔다.
영국의 식민 통치가 끝나가던 1940년대 말의 인도는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었다. 힌두와 무슬림 사이의 끝없는 종교 분쟁은 캘커타를 살인과 범죄로 물들게 했고, 권력자들의 횡포 역시 캘커타를 가난하고 종교 분쟁은 캘커타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었다. ‘가장 미소(微小)한 사람 안에 계신 하느님’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 데레사 수녀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가난한 자와 병든 자, 버려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데레사 수녀의 선행의 길은 그리 평탄치 만은 않았다. 탐욕스런 권력자들은 끊임없이 데레사 수녀의 활동에 제약을 가했고, 몸담고 있는 교회마저 수녀원 밖의 활동을 금지하며 그녀를 시련과 고난으로 내몰았다.
게다가 데레사 수녀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 활동이 알려지자, 그녀의 이름이 도용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기자 아더 클라인은 데레사 수녀의 사업이 마각을 드려냈다며 악의적인 오보를 하고, 데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회 존재 자체에 대해 위협을 받으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개봉일시:2005/1/21
감독:파브리지오 코스타
출연:올리비아 핫세, 세바스찬 좀마, 마이클 멘들, 로라 모란트, 잉그리드 루비오




<전시회>
서양미술400년전작展
선과 색의 위대한 논쟁 ‘푸생에서 마티스까지’

선과 색의 논쟁! 이성과 과학을 앞세우고 실제에 가장 가깝게 사물을 재현하려고 했던 선의 화풍과 자유로운 붓 터치와 색조로 감성을 추구했던 색의 화풍간의 오랜 대립과 논쟁! 17세기 이후 끊임없이 줄다리기 하며 수용과 비난을 반복했던, 미술사의 주인공들을 한자리에 초대한다. 푸생, 앵그르, 다비드, 모네, 시슬리, 피사로, 르누아르, 고갱, 마티스, 피카소로 이어지는 거장들의 논쟁은 아직 식지 않았다.

고갱 판화집을 공개한다
오랫동안 프랑스 갱스 미술관 수장고에 있던 고갱의 미공개 판화집은 최근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극히 일부에게만 공개되었던 고갱의 판화작품을 ‘서양 미술 400년’展에 특별히 초대하여 한국 일반 대중에게 전격적으로 공개한다. 1894년 유럽을 떠난 타히티 섬에 정착한 고갱. 현지인들의 삶을 소박하게 표현하며 작품세계를 넓혀나갔던 그의 수줍은 작품들이 우리에게 공개된다. 원시의 자연 앞에선 대가의 진솔함을 직접느낄 수 있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재즈가 거장을 만나다
색채미술의 천재 마티스는 만년에 새로운 작업을 추진했다. 직접색을 입혀서 제작한 색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든 재즈앨범(JAZZ Album) 연작… 마티스는 미적 화려함 대신 순수함을 택하였다. 어린 아이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색종이를 가지고 대가는 어떤 식의 조형을 표현해 냈을까? 마티스는 색종이에 입혔던 바로 그 물감으로 직접 작품들을 판화로 찍어 내었고, 프랑스 랭스 미술관에 자신이 직접 기증한 작품들이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다.
일시:2004/12/21~2005/4/3
장소:한가람 미술관 제4, 6 전시실
문의:02-2113-3447/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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