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캐디가 없다?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골프장에서 그린까지 남은 거리를 캐디 대신 휴대폰에게 간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새암(대표 윤형노)은 휴대폰 캐디 서비스인 ‘애니캐디(www.anycaddie.com)’ 개발에 성공, 현재 상용서비스 중이다.

애니캐디는 지난 5년간 새암이 약 25억을 투자해 만든 모바일 솔루션으로 전국 368개 골프장의 3D 입체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나무와 웅덩이가 얽혀있는 복잡한 골프지형을 정확히 체크해 이용자가 실제로 의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거리측정과 스코어 기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스코어는 애니캐디에 기록으로 남아 인터넷 사이트와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새암은 중국 위해시에 위치한 스턴베이 골프장과 관련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강원도에 위치한 블랙베리 컨트리클럽을 포함한 여러 골프장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또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애니캐디는 별도의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번 다운로드 받는 것으로 관련 솔루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윤 사장은 “애니캐디를 한 번 내려받으면 따로 인터넷 접속이 필요없기 때문에 3G망 요금걱정이나 야외에서 와이파이 접속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휴대폰에서 3113을 누른 후 네이트나 KT버튼을 누르면 애니캐디 페이지로 이동되는데, 내려받을 때의 과금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이용요금은 없다”고 말해 골프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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