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심화 도시 수원, 수원이 뜨거워지고 있다

▲ 데이터로 보는 수도권의 기후변화

[시사매거진]수도권기상청은 최근 기후 변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수도권지역의 기후변화 현황 및 기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후변화의 지역적 영향 차이로 나타나는 지역별 기후 변화를 파악하여 위험기상에 대응하기 위하여 『데이터로 보는 수도권의 기후변화』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관측 이래부터 2015년까지 수도권 지역의 기후 특성 및 기후변화 경향을 상세히 분석하여 관측 지점별로 수록했다.

1973년부터 2015년까지 수도권의 연평균기온은 100년을 기준으로 할 때 3.4℃ 증가하였으며, 지역별로는 수원이 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또한, 연간 폭염일수는 4.7일, 연간 열대야일수는 16.4일 증가하여 기온의 증가가 뚜렷했다.

평균기온은 1970년대 11.3℃에서 2010년대에 12.2℃로 0.9℃ 상승했다. 평균기온의 상승률은 가을철이 4.6℃로 가장 크고, 여름철이 2.6℃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폭염일수는 수원이 2010년대 평균 11.6일로 1973∼2015년 평균보다 5.0일 더 많아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열대야일수는 서울이 2010년대 평균 13.0일로 1973~2015년 평균보다 4.7일 더 많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강수량의 변화율은 10년을 기준으로 할 때 59.2㎜로 증가하는 경향이나 연도별 변동폭이 큰 편이며, 연강수일수 및 집중호우일수도 각각 1.3일/10년과 0.3일/10년으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연강수량의 변화율은 여름철에 55.5㎜/10년으로 상승하나, 봄철에는 9.7㎜/10년으로 감소하여 계절별 변동폭이 크다.

연 강수일수는 서울이 1.8일/10년으로 가장 컸고, 수원이 0.8일/10년으로 가장 적었다. 집중호우일수는 수원이 2010년대 평균 3.6일로 1973~2015년 평균보다 1.4일 더 많아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나, 강화의 경우 2010년대 평균 1.8일로 1973~2015년 평균보다 0.6일 적어 집중호우일수가 감소했다.

연평균습도의 변화율은 14.5%/100년으로 장기적인 감소 경향이며, 최저습도 20% 미만 일수는 53.8일/100년으로 증가하는 경향이다.

연평균습도의 감소는 겨울철이 19.8%로 가장 크고, 여름철이 7.8%로 가장 적다. 최저습도 20% 미만 일수의 증가는 봄철에 30.6일로 가장 크고, 여름철에 1.8일로 가장 적다.

최저습도 20% 미만 일수의 수도권 평균값은 13.2일로 서울이 18.0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6.6일로 가장 적었다.

연평균풍속은 계절적?지역적 변동폭이 크나, 연최대풍속은 6.6㎧/100년으로 감소하는 경향이다.

연최대풍속은 계절별로는 겨울철에 가장 크게 감소하며, 지역별로는 인천이 14.6㎧/100년으로 감소율이 가장 크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번에 분석된 내용이 지역의 기후변화 현황과 지역 기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후변화적응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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