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년간 생물다양성협약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멕시코에 의장직 인계

▲ 환경부
[시사매거진]환경부는 전세계 169개국 1만 여명이 참석하는 제13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12월 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생물다양성협약은 기후변화, 사막화방지와 함께 유엔의 3대 환경협약으로 불리며, 제12차 당사국총회는 지난 2014년 10월 우리나라 평창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당사국총회의 주제는 ‘행복과 안녕을 위한 생물다양성의 주류화’다. 총회 역사상 최초로 전세계 어업, 임업, 농업, 관광 분야 각료가 참석하며, 각 부문별 정책에서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반영한 정책수립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제12차 당사국총회 의장국으로서 이번 당사국 총회 개회식에서 멕시코에 의장직을 인계할 계획이다.

제12차 당사국총회에서는 2020년 생물다양성 목표 달성을 위해 재원동원, 과학기술협약, 개도국 역량강화 등의 결정문을 한 데 묶은 ‘평창로드맵’과 ‘강원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또한, 의장직 수행 2년 동안 당사국회의를 주재하고 재원동원 목표 달성 촉구 등 평창로드맵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지역별 대표와 함께 이번 당사국 총회를 준비해왔다.

환경부는 이러한 활동사항을 담아 의장직 보고서 발간과 성과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제12차 당사국총회에서 제안했던 한국이 주도하는 생물다양성 제안(이니셔티브)을 전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선진국과 개도국 간 생물다양성 분야 과학기술협력의 기반이 될 ‘바이오브릿지 이니셔티브’는 이번 총회 기간에 부대행사를 개최해 올해 국제공모에서 선정된 시범사업의 결과와 2020년까지의 실행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지구환경금융(GEF) 등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해양 생물다양성 분야 교육사업이 목적인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와 ‘카르타헤나의정서 이행을 지원하는 바이오안전성 이니셔티브’ 역시 각각 부대행사를 통해 그간의 성과를 홍보하고 당사국 간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당사국총회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회의 주제인 생물다양성 주류화 논의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의 핵심인 생물다양성 분야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국제사회에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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