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시사매거진]보령시가 학령기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2016 찾아가는 배움교실 및 교육부 공모 성인문해교실 수료식을 2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김동일 시장과 학습자, 문해교육 강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과 그동안 학습자들이 갈고 닦은 학습 성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자리였다.

국민의례와 학사보고에 이어 수료증 및 개근상 수여, 축사, 학습발표 순으로 진행했고, 참여자 297명 중 81%인 241명이 수료해 높은 교육열을 보였으며, 개근상 37명, 모범학습자 및 우수강사 35명에 대한 포상으로 사기 진작과 함께 자긍심도 고취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찾아가는 배움교실 및 성인문해교실은 매주 2회씩 웅천읍 수부2리 마을회관 등 33개소에서 사회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책읽기, 쓰기, 발표회 등의 교육 과정을 추진해 왔다.

개근상을 받은 주교면 주교3리 이희우 어르신(만88세)은 “가난해서,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못 배운 것이 한으로 남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일 시장은“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보령머드축제의 한낮의 열기보다 더 뜨겁다”며, “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알찬 프로그램 구성으로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령시는 지난 2011년 문해교육사 38명을 양성했으며, 지난 2012년 4월 11개소, 80명의 수료자를 배출한데 이어 5년간 배움교실 92개소, 초등학력인정 7개소, 성인문해 5개소 등 104개소에서 702명의 수료생을 배출해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