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악기, 영어와 친구 되기 등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

‘우물안 엘리트는 가라. 이젠 세계를 진두지휘할 글로벌 인재들이 몰려온다.’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초등길에 위치한 광주용봉초등학교(http://www.bangsan.ms.kr /고향숙 교장/이하 용봉초)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이뤄낸다는 큰 포부를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용봉초는 영어교육에 있어서만큼은 단연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고자 전교생 원어민과 일대일 인터뷰, 영어퀴즈대회, 원어민에게 무조건 도전하여 말하기, 듣기프로그램 개발, EBSe 선도학급 운영 등 다양한 영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1세기 글로벌 리더로써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봉(龍鳳)의 꿈, 글로벌 스타의 꿈
지난 2009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광주시교육청대표 영어교육 리더학교로 선정된 광주용봉초는 학생들의 외국어 향상을 위해 그동안 부지런히 달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용봉(龍鳳)의 꿈, 글로벌 스타의 꿈에 한발 짝 더 다가섰다. 학생들 모두가 외국인과 대화가 가능할 만큼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보이고 있는 이곳의 비결은 교과서 위주의 암기식 교육을 탈피해 체험위주의 교육 방식을 고집해 왔기 때문이다. 어렵고 딱딱한 문법보다는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며 학습할 수 있도록 생활영어, 즉 실용영어 교육을 강조했고, 글로벌 스타 육성을 위해 단계별 프로그램을 개발한 영어인증제를 운영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실용영어능력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향상되었다. 이제 이곳의 학생들에게 영어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친한 친구가 된 셈이다.

인성과 지성의 절묘한 하모니
학업위주로 치우치는 교육의 세태를 극복하고자 시작했던 광주용봉초의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하기가 어느새 5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문화시민으로서의 감성교육을 위해 ‘전교생 1인 1악기 연주하기’라는 이색 교육 사업을 시작했던 이곳은 이외에도 우리의 전통 소리인 판소리 한 대목 부르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한 인성 함양은 물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는데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사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모토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품성을 지닌 학생을 육성하고자 서로서로 존중하기, 웃는 얼굴, 고운 말씨, 바른 인사의 ‘친절3운동’을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노력 덕분인지 다행히 이곳의 학생들은 지역 내 예절이 바르기로 명성이 가장 높다.
고향숙 교장은 바른 인성만큼이나 향상된 학생들의 학력을 위해 기초·기본학력 정착에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습부진학생 제로화에 도전하고자 대학생 멘토링제, 학습부진아 지도를 위한 인턴교사제 운영, 방과후 담임교사의 개별지도 등이 그러한 맥락의 교육 사업으로 학생들의 면학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사들 역시 마찬가지로 수업 기술 향상을 위해 교내 수업 동아리를 결성, 전 교사 수업공개를 통한 수업기술나누어갖기를 활발히 운영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노력에 끝이 없는 열정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광주용봉초의 홍철희 교사는 지난 2009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홍철희 교사는 그 동안 질적인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헌신과 열정을 보이며 오랜 시간 연구 끝에 창의적인 수업자료를 개발해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고 교장은 “공교육의 위기라고 할 만큼 어려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면서 이 기회를 통해 타 교사들도 타산지석으로 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봉초는 앞으로도 학생 개개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력을 배가해 나갈 계획이다. 순풍에 돛 단 듯 공교육이란 바다를 향해 항해하는 광주용봉초의 파이팅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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