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활성화를 선도하는 방산교육

2010학년도 교육계의 중점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은 그동안 행정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일선 교육 현장을 수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양질의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교육흐름에 발맞추어 방산중학교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합한, 유연하고 창의적인 학교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사가 해당과목의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여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독립된 프로그램을 특색 있게 운영해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사교육 없는 희망교육 공동체

지난 2009년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입상한 박정은 교사는 “수업 중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태도와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전쟁’(http://pje1168.byus.net)이라는 단원을 가지고 ICT활용 학습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수업에 활용하면서, ICT활용 교수·학습자료(S/W) 및 멀티미디어 자료 개발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고, 다양한 수업 자료를 활용하여 수업의 질을 향상시켜,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2009년 전국현장연구대회(국어 이순영), 2008년 교육연구정보원 연구대회(국어 박경숙, 사회 김한규) 입상, 과학우수교사 국외연수(박소영)선생님과 수업개선지원단 활동을 하는 다수의 방산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하여 자기연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산중학교(http://www.bangsan.ms.kr /이영희 교장/이하 방산중)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사교육을 줄여나가는 데 일조했다. 무엇보다 학교 구성원들이 교수·학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양질의 학교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사가 자신의 전공 교과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육자로서 당연한 책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는 저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자기연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영희 교장. 이러한 노력이 있기에 방산중에 소속된 교사들은 전국 연구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며 눈부신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방산중은 학생별 맞춤식 수업을 위한 수학·영어, 과학 수준별 이동수업, 수준별 수업내용과 연계한 수준별 평가 등 평가방법의 다양화, 특별보충수업을 통한 기초학습의 기회 제공,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학교,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공교육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더불어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학년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절교육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전 교사의 인성교육 연수, 학생 중심이 되는 학교사랑 벽화제작, 중학교 도서관이 갖추어야 할 도서목록 제작 및 수업활용 등 학교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술교과 시간 중에 진행된 학교사랑 벽화제작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하나 되어 학교환경개선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아름다운 학교를 만들어 활기 넘치는 학교문화를 창조해 내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방산중은 오는 2010년도에 전국 최초로 학교미술치료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래놀이치료실을 운영하여 학업의 스트레스, 또래관계, 반사회적 행동 등을 치료하고 학교생활에 긍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신뢰받는 공교육으로 변모
한편 방산중은 현재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 2년차 운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탄력적으로 운영되는 정규교육과정과 연중 쉬지 않는 방과후학교 ‘한나리스쿨’은 일부 학부모와 사회로부터 불거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실 있는 정규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수학과 영어교과는 개인별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수학과는 3개 학급을 5수준으로, 영어과는 2개 학급을 4수준으로, 과학과는 3개 학급을 3수준으로 각각의 전용 교과실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수준별 수업과 연계한 선택형 평가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항을 스스로 선택한 후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학습부진학생 지도를 위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5개 교과에서 수준별 지도 자료를 활용한 방과후 수업이 운영되며, 대학생 보조교사를 활용하여 기초 및 교과 부진학생들에게 학습 동기유발과 교과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어 참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연중 쉬지 않는 방과후 학교 ‘방산한나리스쿨’은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 함양을 목표로 4학기제로 연간계획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새벽반 원어민교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영어수업을 시작으로 방과 후 진행되는 단과반, 야간반(오후 6시~9시 반), 주말 특기적성반, 신입생 대상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공부달인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우수 교내외강사를 통해 학년별 수준별로 진행된다. 이에 2009학년도 운영 결과 사교육 참여율이 15.4% 감소, 사교육비 총액(1인당)은 24.8% 감소, 방과후 학교 만족도(학생) 29.4%증가, 정규수업 만족도 13.8% 증가를 보여 올해 역시 학교와 학부모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2010년 방산중은 맞춤형 교육과정의 내실화와 한나리스쿨의 활성화를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 회복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수준별 수업을 실시, 과목을 확대하고 수준별 수업을 위한 시설과 우수강사 확보는 물론 자기주도학습 능력 신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방산중은 한나리스쿨의 활성화와 학교 공동체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 계발로 학생 선택권을 넓히며,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공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산중은 2010년 서울시교육청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2012년까지 3년간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학교 자체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되었다.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2010학년도 방산중의 공교육 활성화 방안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교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늘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라고 성실한 생활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의 몫을 다하는 생활이야말로 인생의 기본자세임을 강조하며 참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꿈이 교차하는 공간 ‘방산중’, 글로벌 인재로 진출하는 이곳의 학생들이 가장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나의 멘토가 되어준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