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아쿠아리움은 한국펭귄 3마리와 일본펭귄 3마리의 국제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나가사키시 수산농림부의 미조구치 히로유키 부장, 하야시 히로후미 업무계장, 나가사키 펭귄 수족관의 카이 소이치로 관장, 부산아쿠아리움 김영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전통 혼례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이색 결혼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부산아쿠아리움의 자카스펭귄 3마리와 기모노를 입은 나가사키 펭귄수족관의 자카스펭귄 3마리가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12일 대한해협을 건너 부산에 도착한 일본 자카스펭귄 3마리는 각각 수컷 1마리, 암컷 2마리로 작년 나가사키 펭귄 수족관과의 자매결연 5주년을 기념해 부산아쿠아리움에서 증정한 상어 3마리에 대한 답례로 반입하게 됐다. 부산아쿠아리움 마케팅팀 관계자는 “한-일 펭귄들의 국제결혼식이라는 이색적인 행사를 통해 양 수족관의 우애를 증진하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관광문화 교류 및 화합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가사키 펭귄수족관은 일본 최대 규모의 펭귄 수족관으로 약 180종류의 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과 나가사키 펭귄수족관은 2004년 자매결연을 맺어 해양생물 교류에 써왔으며 앞으로도 양 수족관은 직원 상호 교류와 전시주소 공동연구, 사육기술 개발, 교육 보급 등 친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으로 온 일본펭귄들은 18일 이후 부산아쿠아리움 지하2층 펭귄수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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