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하루 사이 중국에 3차례나 수모를 당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 저녁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비가 내린 가운데 열린 2010 동아시아선수권 2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위하이(산스) 가오린(상하이) 덩줘샹(장쑤)에 연속골을 허용해 0-3으로 참패를 당했다.

한국은 중국의 공산화 이후 첫 대결이었던 지난 197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27경기 연속무패(16승11무)를 질주하며 공한증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 날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축구는 2010년 2월 10일, 일본에서 중국에 3차례나 수모를 겪는 치욕을 당한 것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