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 포수 임수혁 선수가 10년 투병 끝에 결국 4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롯데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비운의 야구스타 임수혁 선수는 지난 2000년 4월 18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2루로 진루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의식불명으로 쓰러졌던 임 선수는 심폐 소생이 재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산소가 뇌에 잘 공급되지 않아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심장 부정맥에 의한 발작 증세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고 지금까지 팬들의 응원 속에 투병해 왔지만 결국 팬들 곁을 떠났다.

많은 동료들과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한 거인으로 기억되는 임수혁 선수. 그는 갔지만 그라운드에서 그의 정열은 영원히 팬들의 가슴에 기억될 것이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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