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추위가 한풀 꺾인 강원도의 겨울축제장과 스키장은 도심을 탈출한 행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7개 슬로프를 개방한 정선 하이원 스키장의 경우 9,000여 명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으며 홍천 대명스키장은 7,000여 명, 평창 용평스키장과 보광 휘닉스파크는 각각 6,500여 명, 횡성 성우리조트는 4,500여 명, 춘천 강촌스키장은 3,000여 명 등이 찾았다.

또한 제철을 맞은 도내 각 겨울축제장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만끽했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설원에서 열린 제18회 대관령 눈꽃 축제, 인제군 북면 원통리 앞 청정 하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인제 열목어축제장에는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으며 북한강 상류인 화천군 화천 천에서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를 즐기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운전자들이 비좁은 화천 읍내를 맴도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또한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유명산에는 1만여 명이 찾아 겨울산행에 나섰으며 춘천호, 의암호, 소양호 상류에는 호젓하게 빙어낚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오후부터 스키장을 찾았던 행락객들의 귀가로 인해 문막~강천 10km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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