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노동당 창건일(10·10)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 근처에 특이동향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예의주시 하고 있는가’라는 주광덕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동창리 미사일기지 뿐만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을 포함해 북한의 여러 형태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우리 군은 적 움직임의 변화 추세에 맞춰서 대비태세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창리는 평북 철산군에 위치한 북한의 미사일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한미 군 당국은 동창리기지 인근에서 인력과 차량의 유의미한 움직임이 있는 것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군에 위치한 풍계리는 북한의 대규모 핵실험장이 있는 곳이다. 북한의 모든 핵실험이 이곳에서 이뤄졌다. 군 당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의 2~3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지난 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찍은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통해 "북쪽 갱도 입구 부근에 대형 트럭으로 보이는 큰 물체와 상자들이 새롭게 확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자료_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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