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죠”

지역경제발전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은 풍부한 자원, 편리한 교통 여건, 우수한 행정 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 핵심 요소는 바로 전문 인력 즉, 인재양성이다. 따라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들의 책임감은 막중하다. 지역의 각 기업과 대학은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서로 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사회 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적시적소에 우수인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과 기업,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생의 길을 만들어 가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대학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지(智)와 덕(德)을 겸비한 인간 형성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이론과 기술을 연마,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김포대학교.

지난 1996년 개교 이래 김포대학교는 정보산업사회의 고도화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부응해 지(智)와 덕(德)을 겸비한 인간 형성을 바탕으로 실용적인 이론과 기술을 연마, 국가와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학의 수장인 김재복 총장이 생각하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김 총장은 “김포대학교의 인재상은 창의, 적극, 정도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생각과 창조적 열정으로 변화를 이끄는 인재와 확고한 의지와 긍정적 신념으로 최고를 꿈꾸는 인재, 그리고 앞선 도전과 혁신으로 올바른 도약의 길을 여는 인재를 말합니다”라며 “여기에 보태여 제가 생각하는 바른 인재상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 됩니다. 대학의 사명과 교육을 통해 지적 능력이 높은 사람도 물론 필요하지만,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바른 인성과 태도를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장으로서 김포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큼은 인성을 갖춘 전문직업인으로 양성하기 위하여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인성을 갖춘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해 김포대학교는 교육방침인 인간화, 정보화, 세계화, 실용중심을 근간으로 학생들의 인격도야와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목표로 창의, 적극, 정도를 인재상으로 삼고 분야별 실무전문가를 양성하고자 Harmony(소통과 화합을 통한 구성원 시너지 창출), Originality(특성화 경쟁우위를 통한 지속적 성장), Partnership(지역거점대학으로서 위상 강화), Excellence(기본과 실무에 강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을 핵심가치로 삼은 ‘Vision H.O.P.E 2020’을 선포했다. 김 총장은 “‘세계를 움직이는 힘, 김포대학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취업률 80% 이상, 재학생 충원률100%, 직무능력성취도 최상위를 목표로 대학 환경과 인프라를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포대의 경우 또 다른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김포대는 각종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수와 학생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 유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산학협력시스템으로 최고경영자과정(KTEP: Kimpo Top Executive Program)이 있으며 지난 2009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12기까지 총 550여 명의 각계 각 층의 동문들을 배출했으며, 그들이 지금도 김포시 지역경제의 든든한 주축이 되어주고 있다. 또한 김포대학은 국제교류처를 운영하고 있으며 14개국 59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해외문화 체험을 제공하며, 음악캠프·영어·조리연수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집중 한국어과정은 다년간의 부단한 노력을 통하여 김포대학교만의 독특한 한국어 교수법을 보유하게 되었고 매년 약 14개국 2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학원에 입학, 김포대학교만의 독특한 한국어프로그램 연수를 받고 있으며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김포대학교 국제교류처 산하 한국어학원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교육부로부터 ‘한국어 우수 프로그램 운영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 필요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학력인플레’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본인이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대학의 문턱을 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과적으로 대학졸업자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대학 졸업장만으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졸업 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보다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인재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전문대학의 중요성을 한 번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
요즘같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대학의 구조조정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때 가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곳이 전문대학과 지방대학이며, 전문대학이 조금 더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전문대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김 총장은 “연구중심의 지방거점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대학에서는 학부중심의 대학을 지향하고 있으며, 취업중심의 실용적인 학과를 운영함으로서 과거 전문대학에만 개설되었던 학과들이 대거 4년제 대학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현상이 수도권 4년제 대학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학력인플레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라며 전문대학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동안 전문대학은 수많은 전문인력을 양성, 높은 취업률로 국가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 우리사회가 강조하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은 김 총장의 말처럼 직업교육의 수요와 공급 두 측면에서 조화를 이룰 때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대학교 김재복 총장
   
▲ 김포대학교 김재복 총장
김포시 해당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디든지 행정과 정책에는 방향을 잡아주는 R&D 기능으로서의 연구와 이를 시행하는 추진체가 어우러져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은 지식을 제공하는 김포지역의 유일한 대학으로 연구 기능을 가지게 되며, 김포시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시정을 추진·시행하는 역할로서 서로가 필연상승관계를 지속 유지할 때 지역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김포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외에도 시와 지자체간의 유대관계 확대를 위하여 우리대학은 ‘김포발전연구소’를 ‘김포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며, 이곳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시·의정과 관련된 각종 과제를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김포 지역발전에 관한 중·장기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향상, 교육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지금보다도 두터운 산·관·학 협력모델을 구축 하고자 합니다.
 
총장님께 비춰지는 김포는 어떤 도시입니까.
김포는 발전가능성이 높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많은 인구와 아파트가 유입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시계획에 맞춰서 발전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분별한 도시 개발은 오히려 김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일이라고 생각 됩니다. 물론 도시개발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평화문화 도시를 추구하는 김포는 삶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서 대중문화와 예술분야 등을 통해 소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분명한건 현재 김포는 여·야 모두가 김포의 변화와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의 특화 산업들과 지역 주민들의 강한 자긍심이 김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임에 분명합니다. 발전을 지향하는 신도시로서 김포는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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