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모두가 한 마음이죠”

세상의 변화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이뤄진다. 때문에 시대가 원하는 인재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지금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15년 후에 별 소용이 없어질 수도 있다. 이에 전곡중학교의 관심은 15년, 20년 후 미래사회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교육은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발전의 핵심 기둥이자 국가성장의 원동력이기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마다 교육에 대한 투자,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연천군 역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이야말로 국가의 미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곡중학교는 자기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창의적이며 가슴이 따듯한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즐거운 배움터다.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란 아마도 학생들이 학교란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 할 수 있는, 바로 꿈을 열 수 있는 곳일 것이다. 전곡중학교는 이러한 꿈을 여는 학교를 표방하며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며 함께 도전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란 비전으로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창의적이며 가슴이 따듯한 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즐거운 배움터가 되고 있다.

50여 년의 세월을 연천과 함께 동고동락
전곡읍에 위치한 전곡중학교는 1970년에 개교하여 2016년 현재 1만 428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약 50년의 역사를 지닌 연천군의 대표적인 중학교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지정한 혁신공감학교로서 교직원들은 민주적 자치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에 의한 창의지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곡중학교는 교사들이 아이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연중 지속되는 ‘아침맞이’ 활동을 통해 항상 웃음이 넘쳐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학교로 거듭나고자 3년째 마을축제(마을과 함께하는 꽃피는 문화예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합창단, 연극반 등의 문화예술 교육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21학급에 677명이 생활하는 행복한 학교이다.
전곡중학교는 50여 년의 세월을 연천과 함께 동고동락해오며 지역발전에 영향을 미쳐왔다. 우수한 인재 배출을 통해 지역발전의 든든한 초석을 마련해 온 것. 창의지성교육을 위해 월별 교육 핵심 주제에 의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실시하는 한편 제안수업 및 전교사의 수업 나눔 실시를 했다. 또한 전교사가 참여하는 배움과 실천 공동체를 운영하고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독서토론 교육의 활성화를 꾀했다. 아울러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및 학교환경에 적합한 심리정서 프로그램 운영, 학생 쉼터 및 상담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곡중학교의 특색 교육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학년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 지원을 활용한 진로체험 교육, 학생 희망 중심 동아리 조직 및 방과후 활동과의 연계 운영, 학생 주도 학생자치회, 학생 스스로 만들고 실천하는 학생생활인권규정, 학생회 주도의 학교 행사 및 학교 축제 등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준다. 이러한 특색 교육을 통해 각자의 취미와 특기를 창의적으로 계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눔과 배려,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전곡중학교는 이러한 교육이 바탕이 되어 배려하며 즐겁게 배우는 교실, 소통과 협력으로 꿈을 이루는 교실, 학생과 교사 간 배움의 상호작용이 일어난 활기찬 교실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학교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며 함께 도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전곡중학교의 조기주 교장은 이러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운영방침이 있다. 바로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의 지속적인 실천이다.
학교장은 “나에 대한 사랑은 자신에 대한 존중감으로부터 시작되며 이로 말미암아 남에 대한 배려도 자연스럽게 생겨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끈기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은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인재양성을 위해 ‘자존, 배려, 도전’을 전곡중학교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학생, 교사, 학부모 세 교육주체가 마음을 모아 행복교육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교장은 “나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며 함께 도전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 학교가 학부모님과 지역사회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곡중학교 조기주 학교장

   
▲ 전곡중학교 조기주 학교장

연천군이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연천군은 학생1인당 교육비투자율이 높은 지자체로서 군수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민들이 지역의 학교에 따뜻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연천지역의 여러 가지 여건(가정환경, 학생수 감소, 학교통폐합, 교사들의 근무기피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연천이 교육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타 지자체와는 다른 특화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획기적인 예산투자로 지역 내에 부족한 인프라(교육여건 개선, 학교시설 노후화 개선)를 구축하고, 특히 교사들이 근무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가 자신들의 자녀를 지역에서 키우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자연스럽게 연천군은 교육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육이 연천에서 꽃피우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사의 열정, 학생의 노력, 학부모 및 지역의 관심입니다. 이러한 조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조건이 갖추어야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교직원 관사 확충입니다. 연천은 소규모학교가 많고, 지역에 정주하는 교사들이 타 지역에 비해서 소수인 편입니다. 또한 교사들의 근속연수가 짧아 지역의 교육력에 큰 차질을 가져옵니다. 이에 교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교사근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교육청에서 운영해온 1인 관사가 아닌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교직원관사가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지역학교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서는 학교시설이 너무 노후화되어 있어 학교 시설개선 및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천군의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자체의 투자가 없이는 지금의 연천교육의 어려움을 개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셋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지역의 후배학생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부족한 인프라 속에서 마을이 아이들을 키우는 기틀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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