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그 역할과 희생을 묵묵히 감수한 지역이죠”

어두운 먹구름 속에 갇힌 세계경제상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자랑스런 국내 중소기업들이 있다. 각 지역의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들은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음과 동시에 한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 가는데 강력한 성장 동력이라 할 수 있다.

   
▲ 축산물종합처리회사(주)경기PLC는 기업의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돼지 도축량 기준으로 전국 70여 개 업체 중 10위, 경기도 11개 업체 중 2위 규모이며 정규직원 150명 및 연매출액 20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향토기업들과 지역경제발전에 앞장서는 여러 우량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에 나라살림은 더욱 힘들어지고 서민들의 근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역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지역발전의 주축으로서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나아가 국가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그들의 역할은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한다.

도축-가공-유통의 종합축산물회사
지리적 특성상 연천은 통일이 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되기 전에는 경제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지역이다. 그렇기에 더욱 일하기 좋은 기업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주)경기LPC 고경의 대표는 “일하기 좋은 기업은 성장을 계속하여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기업, 직원들이 고용을 불안해하지 않는 기업,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는 기업,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입니다”라고 말한다.
(주)경기LPC는 연천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기업 중 하나로 고 대표가 말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소와 돼지를 도축, 가공, 유통하는 축산물종합처리회사로 기업의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돼지 도축량 기준으로 전국 70여 개 업체 중 10위, 경기도 11개 업체 중 2위 규모이며 정규직원 150명 및 연매출액 200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회사 창업 초기 다양한 이유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묵묵히 앞만 보고 달려온 고 대표는 이제야 기업에 대한 이미지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주)경기LPC가 이러한 규모로 성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경쟁력은 지리적 특성이 유효했다. 뒤로는 연천뿐 아니라 파주, 포천, 철원 등의 인접한 시군에 축산농가가 많아 도축 및 가공에 유리하고 앞으로는 수도권의 소비시장과 가까워서 신선육 및 가공품 판매가 용이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통부분의 다각화로 매출이 증대하면서 도축-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종합축산물회사로의 면모를 갖췄다.
(주)경기LPC는 농장, 사료, 금융 등이 완벽하게 수직계열화 된 축산전문회사를 목표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지역경제발전에 일조하고자 임직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
연천군기업인협의회 총무이사이기도 한 고 대표는 지역기업으로서 지자체와 상생하는 모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4년 전 연말 불우이웃돕기행사 때 (주)경기LPC는 20억 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지만 500만 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때 군수님께 저희 회사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 했었습니다.”
기업은 적법하고 책임 있는 방법으로 성장한다면 고용창출, 인구증가, 소비증대 등을 유발하여 그 자체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고 대표. 그는 지역행사 지원, 소외계층 지원, 직업교육 참여, 장학사업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 대한 바람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지자체도 지역기업에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기업들이 번성해야 인구유입, 소비증가 등을 통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고 대표는 “생색내기용 지원이 아닌 실제 연천의 이러한 실정에 맞는 도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고, 수도권으로 규제를 받는(이밖에도 많은 규제가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상황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늘 힘든 시기의 연속인 것 같다는 고 대표. 그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면 다가오는 위기를 놓치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힘들겠지만 피하지 않고 길 찾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그는 오늘도 (주)경기LPC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준비를 위해 열심히 정진하고 있다.

㈜경기LPC 고경의 대표

   
▲ ㈜경기LPC 고경의 대표

연천군 해당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자체가 설계하는 지역의 발전방향이 중·장기적으로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인이나 기업이 이해하기 쉽게 롤 모델이 될 만 한 국내외 도시를 제시해주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지자체에서 지역발전의 길을 제시해주면 지역 기업들도 동참해서 함께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연천군에서 기업하기 좋은 점은 무엇이며 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시는 군수님,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 날로 개선되는 도로 등 을 좋은 점으로 꼽겠습니다.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방으로 많은 제약을 받는 연천을 수도권으로 다시 한 번 규제하는 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귀찮아서 민원이 두려워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또는 기업이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하는 공무원은 없는지, 기업하기 좋은 연천이라고 했을 때 뜨끔 하는 분은 없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대표님께 비춰지는 연천군은 어떤 도시입니까.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연천은 분단현실에서 안보의 최전방으로 지난 60년 넘게 그 역할과 희생을 묵묵히 감수한 지역입니다. 저희도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군수님이하 지역 전체가 백방으로 노력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 활성화가 좀 되는가 싶다가도 북한의 도발이나 언론의 황감댐, 발목지뢰 보도 등 안보이슈 한방이면 길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5년 넘게 이곳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연천에 대한 느낌은 그래서 ‘연민’입니다. 지역민들이 모두 잘 살고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는 연천, 기업들의 이전 문의가 쇄도하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그런 연천군을 상상해 봅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시는 김규선 군수님을 포함, 지역민들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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