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4곳에서 문해 학습자 시화작품 전시, 백일장 등 개최

▲ 출처 : 교육부
[시사매거진]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9월을 ‘2016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전국 44곳에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문해교육 홍보대사(김지선, 변기수)를 위촉한다고 교육부가 밝혔다.

유네스코의 ‘세계 문해의 날(9월8일)’을 기념해 9월을 문해의 달로 지정하고, ’문맹‘, ’까막눈‘과 같은 부정적 사회 인식 개선 및 문해교육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이어 오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문해의 달’은 ‘문해, 인생에 글자꽃이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

2012년 이래 5회째 개최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는 전국의 문해교육 학습자 4,595명의 시화작품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회에서 선정된 20개 작품을 온라인 대국민 투표를 통해 국민이 직접 최우수상을 뽑았다.

최우수상에는 ‘글을 몰랐을 때 냄비받침에 불과했던 전화번호부가 이제 자식과 소통하는 길이 됐다’는 자신의 일상을 털어 놓은 유점례(69세) 등 10명이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어렸을 때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의 책보자기에서 들리는 달그락 필통소리가 가장 부러웠다’는 신정자(73세) 등 30명이 영광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은 9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세종문회화관 예인마당 등 전국에서 문해학습자가 직접 쓰고 그린 시화가 10월까지 전시된다.

교육부는 성인문해교육 프로젝트 '공부하기 좋은 날’의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김지선, 변기수를 문해교육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평소 친근한 이미지로 각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지선, 변기수씨가 문해교육 방송 출연을 계기로 ‘문해교육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와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정책 취지에 공감해 이루어지게 됐다.

김지선, 변기수 홍보대사는 “평소 관심이 있던 문해교육 활성화에 동참하게 돼 뜻 깊고, 문해교육을 통해 많은 국민이 자신의 꿈을 이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문해교육 홍보대사는 향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캠페인 참여, ‘문해의 꿈’ 라디오 공개방송 진행 등 교육부와 함께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년에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확산을 위해 라디오와 TV를 통해 ‘세종대왕의 꿈 캠페인’을 전개한다.

라디오 캠페인은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변기수 홍보대사가 문해교육 참여 용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응원메시지를 담아 TBN 교통방송을 통해 한달 간 방송된다.

TV 캠페인은 글을 몰라 버스를 타지 못하고, 은행에서 안절부절 했던 문해교육 대상자의 실제 상황을 담아 EBS를 통해 한달 간 방영된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성인 맞춤형 교과서 개발·무상보급, EBS 문해교육 관련 방영, 문해교육 교사 양성 등을 통해 22만여명에게 문해교육 지원을 해왔다.

교육부 홍민식 평생직업교육국장은 “100세 시대 문해교육을 통한 제2의 교육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264만여명의 비문해 성인의 문해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문해교육에 대한 국민의 인식개선을 통한 참여 확대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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