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구조와 시장 변화에 적합한 인재 배출

전남지역 대학벤처동아리들이 신선한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를 무기로 ‘사업’에 뛰어들어 억대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 대학 벤처창업동아리는 EBRI, 블루스톤 DI, 빼어날 ‘秀’, 지누리, 금융투자연구회, 염이랑, MRC, 레포츠피아(이상 목포대), 생활다기벤처제작(전남도립대), 브레드템테이션(청암대), 예소담, 디자인(이상 동신대) 등 모두 50곳이다. 연간 매출실적을 보면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까지 실적을 올리는 등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기능성 섬유 제품 출시
목포대학교 창업동아리 ‘빼어날 秀’는 목포대 의류학과 각 전공분야의 소수 정예학생들로 구성된 벤처동아리이다. ‘섬유산업 구조와 마켓 변화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하고, 새롭게 전개되는 섬유산업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장견학과 인턴 실습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제품 개발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선택하고자 하는가를 연구하고 있다. 가장 크게는 섬유패션산업의 정보화에 발맞춰 인터넷 상거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홈페이지 작성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직접 판매해보는 경험을 얻고 있다. 학생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과 실험정신, 그리고 무엇보다 제품의 우수함으로 승부해 월매출 3,000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능성 패션섬유제품 개발ㆍ생산해 월매출 3천
현재 빼어날 秀는 소비자들의 늘어난 여가활동과 Well-being 생활에 발맞춰 자외선 차단 팔 보호대, 얼굴 보호대, 샤워가운(남,여,아동), 야외활동용 기능성 블라우스 등 다양한 기능성 패션섬유제품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다품목 소량생산을 추구하기 때문에 모든 제품은 학생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따라서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장기적인 국제 경기 침체로 매년 멀쩡한 청년들이 ‘백수전선’에 뛰어드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벤처동아리를 통한 창업으로 중소기업도 울고갈 실적을 거두는 모습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앞으로 대학생들의 창업 열기도 확산되어 오로지 취업에만 몰두하던 교정의 면학 분위기도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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