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교 50주년! 제2의 도약을 꿈꾸다

▲ 충남고는 지난 8월 실시한 UWAY 중앙교육 주최 모의수능에서 전국 5만 1,000여 명 중 자연계 전국수석과 3등을 배출한 명실상부 대전 최고 학군으로서의 명성을 떨치며 지역사회의 자랑이 되었다.
1962년 3월 대전사범학교와 대전서여고를 통합해 당시로는 드물게 총 24학급의 규모로 설립된 공립 충남고등학교(최화중 교장/이하 충남고)가 중부권을 넘어 전국 최고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의수능에서 전국수석, 3등 배출해 지역사회 자랑
충남고는 지난 8월 실시한 UWAY 중앙교육 주최 모의수능에서 전국 5만 1,000여 명 중 자연계 전국수석과 3등을 배출한 명실상부 대전 최고 학군으로서의 명성을 떨치며 지역사회의 자랑이 되었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총 530명의 졸업생 중 서울대 10명, 연·고대 40명을 비롯해 서울권 상위 대학에 220명, 충남대를 비롯한 충청권 국립대에 168명, 카이스트·육사 등 특수대에 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남녀공학이었던 충남고는 1970년 교육법시행령에 의거, 남녀를 분리해 충남고는 도마동 신축교사로 이전했고, 충남여고는 그 자리에 남았다. 이어 충남고는 1994년 8월 당시 신흥개발지역인 둔산동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하여 총 42학급인 충남고는 교직원 119명, 학생 1,600명 규모로 현재까지 총 2만 7,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최화중 충남고등학교 교장
‘슬기롭고 알차고 쓸모 있어라’라는 교훈아래 ‘심신이 건강하고 도덕적인 사람’, ‘정보화·세계화를 주도하는 창의적인 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교사들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충남고의 최화중 교장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고, 학생들은 교사를 존경하는 가운데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학생·교직원·학부모·지역사회 인사 간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력을 증진시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교 이래 한결같은 충남고의 노력에 동문들은 사회 각지에서 충남고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자랑스러운 충남고 출신으로는 김윤환(5회) 한국금융연수원장, 윤종웅(6회) ㈜진로 대표이사, 윤은기(8회)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민종기(8회) 충남당진군수, 김칠환(9회)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이영하(11회) LG전자 사장, 임영호(11회)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김홍갑(12회)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한승구(12회) 계룡산업건설 대표이사, 이상민(14회)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등이 있다.

매년 60명에게 1인당 70만 원씩 장학금 지급
▲ 곽노준 장학재단 이사장
모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재학생들의 학력증진과 사기진작을 위해 1964년 출범한 충남고 총동창회 ‘청운령(전원표 회장)’은 각종 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19대 총동창회는 그동안 총동창회가 닦아놓은 터전 위에서 한 단계씩 차근차근 결실을 맺어 나간다는 심정으로 역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청운령은 충남고 장학재단과 함께 매년 60명에게 1인당 7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입학 및 배치고사 성적우수자에게도 장학금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학년 운영비 지원, 야간수업 지원, 선진대학 견학 및 교직원 격려 등 모교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충남고 장학재단(곽노준 이사장)은 지난 1999년에 설립, 현재 7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되어 있다. 2009년 2월말 기준 6억 6,000만 원의 기금을 모았으며 2012년까지 2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윤종웅 개교5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
재 청운령의 가장 큰 과제는 2012년에 있을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이다. 이를 위해 이미 제18대 총동창회에서 ‘개교5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윤종웅 위원장)’를 출범시켜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장학기금 20억 조성, 동창회관 건립, 모교에 명예의 전당 건립, 에베레스트 로체등정, 개교 50년사 발간, 개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 상징물 건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운령은 이러한 물질적인 지원 외에도 후배들과 함께 하는 자리도 종종 만들고 있다. 지난 9월12일에는 유성 유스호스텔 일원에서 ‘2009 청운령 한마음대회’를 열어, 전국의 동문선후배 550여 명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10월20일에는 현재 충남고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들과 계룡단 종단체험을 했다. 청운령과 청운령 산악회, 충남고 OB산악회가 함께한 이 날 행사에서는 에베레스트 등반경력이 있는 김영일 동문이 후배들을 이끌어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처럼 물심양면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한데 뭉친 청운령은 2012년 개교50주년에 빛나는 역사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 총동창회 운영 기본 방침은.
올해 1월 제19대 총동창회가 출범하면서 ‘선배존경 후배사랑, 청운령에 희망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선후배간에 우의를 더욱 돈독히 하고, 총동창회가 소비 지향적이 아니라, 보다 생산 지향적으로 운영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총동창회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
크게 모교지원사업과 동문유대 강화사업으로 나눠 볼 수 있겠다. 충남고 장학재단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입시 및 진학 설명회나 선진대학 견학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격년제로 실시하는 ‘청운령 한마음대회’와 ‘충남고 총동창회 체육대회’ 등을 통해 동문 간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총동창회 활성화 여부는 동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에 달려있는데, 이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총동창회 산하 동호회를 조직해 취미활동을 함께하고 모교愛도 고취시켜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제18대가 역점적으로 추진했고, 이번 19대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산하 동호회로는 ▲충고OB산악회 ▲청운령산악회 ▲청운령골프회 ▲충남고FC ▲청운령야구단 ▲청운령테니스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처럼 동호회를 운영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관심이 저조한 젊은 후배들이 동창회에 많은 참여를 하게 되는 이점도 있다.

■ 제19대 총동창회의 내년 역점사업은.
지난 제18대 때는 총선이 있었다. 당시 우리 동문 두 명이 대전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제19대에는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많은 우리 동문들이 지방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동창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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