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등의 원격 결재, 원격인증 수단으로 유용할 듯

▲ 출처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시사매거진]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주관의 저전력 인터넷 통신기술 상호운용성시험 행사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인 IETF 워킹그룹에서 개발 중인"NFC 기반 인터넷 통신기술"에 대한 상호운용성 시험에 통과했다고 18일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밝혔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인터넷 통신 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연구진은 지난해 3월, IETF에 관련 기술을 제안해 채택된 표준권고안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ETRI 최영환 박사 및 홍용근 지능형IoE네트워크연구실장이 에디터(Editor)를 맡아 올해 말,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그동안 출입통제, 정보수집, 결재, 교통 등의 분야에서 활용돼 온 NFC 기반의 비접촉식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일반적인 인터넷통신에도 활용토록 만든'NFC용 인터넷 적응 계층 프로토콜'기술이다.

현재 NFC는 낮은 전력소비와 평균 10cm이내의 초근거리통신기반의 좁은 전파반경으로 인해 무선감청시 위험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사물인터넷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나, 그동안은 인터넷용 적응 계층 프로토콜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사물인터넷에 활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본 기술은 비접촉식 근거리통신에 의존하는 태그기능, 리더기 기능, 기기간통신(P2P)기능 등 기존 제한적 결재환경을 O2O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결재 환경으로 활용 하는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센터장은"이번 기술시험 성과 및 국제표준 개발 은 향후 사물인터넷 응용 및 서비스 영역에서 저전력 분야로의 확장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스코 등을 비롯, 총 15개의 산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ETRI는 인터넷 표준 기술을 제정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인 IETF에서 IPv6, 모바일 기술, 사물인터넷 기술 등 다양한 인터넷 통신 기술 분야에서 지금까지 국제 표준 총 15건을 제정하는 등 사실표준화기구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표준화를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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