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정적 국정 운영 위한 적재적소 인사”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등 3개 부처 장관과 4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5개 부처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 단행한 총선용 개각 이후 8개월 만의 개각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문체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18대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가 깊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는 분”이라며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 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30여년간 농림축산식품 분야에 재직하며 농식품부 1차관,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제고해 농촌 경제의 활력을 북돋아나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은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국조실 경제조정실장과 사회조정실장,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김 수석은 “환경 분야를 비롯한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조정 능력을 갖춘 분”이라며 “정부 각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현안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고 친환경에너지타운 등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관급으로는 국조실 2차장에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만기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수석은 노 신임 국조실 2차장에 대해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정부 부처의 경제·사회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했다”며 “29년간 재정·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처간 정책조정, 현안 대책 수립·추진 등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 신임 산업부 1차관에 대해서는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등 부처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산업 및 무역정책 전문가”라며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기획력 및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자료_뉴시스]
 
   
▲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 조윤선(왼쪽부터) 전 여성가족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환경부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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