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 2016 스테이지 온 스크린(Stage on Screen)

▲ 출처 : 인천광역시
[시사매거진] 2013년 기획 첫해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2016년에는 더욱 더 화려하고 진귀한 작품들이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벅찬 새로운 오페라, 발레, 뮤지컬 공연실황 총 8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인천시가 밝혔다. 그 중 5개 작품은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가을로 접어드는 8월말 너른 야외 광장에서 530인치의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를 통해 제공된다. 그 외 3개 작품은 9월부터 11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구성, 안락한 소공연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23일 첫 번째 야외광장 상영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투어 오리지널 내한공연이 있었던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상영된다. 관람시기를 놓치거나 고가의 티켓가격으로 관람을 망설였던 분들이라면 이 시간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후에는 오페라 3편이 연속 상영된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라 보엠>과 <사랑의 묘약>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은 2012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발 공연실황으로 기존에 익숙한 고전연출방식을 탈피해 현대적 접근으로 감상주의적 무게를 덜어냈고,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2012년 바덴바덴 축제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자리한 롤란도 비야손이 직접 연출과 출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표적인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의 여전히 아름다운 절창과 더불어 ‘스파게티 웨스턴’ 스타일로 완벽하게 탈바꿈해 기존 공연과는 다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그 외에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가 201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공연으로 찾아온다. 팜므파탈로 새롭게 변신을 꾀한 안나 네트렙코가 ‘레이디 맥베스’를 맡아 분노와 격정에 찬 파워풀한 아리아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81개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금세기 최고의 감동 뮤지컬로 꼽히는 엘튼 존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이 야외광장 프로그램으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에도 달빛이 머무르는 너른 광장에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간단한 음료를 준비해 와서 대형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로 상영되는 최고의 공연영상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것을 어떨까?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