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은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는 ‘활력의 도시’입니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노령화로 인해 복지와 의료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는 고령화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이러한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고령화로 인한 질환 중 하나인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재활 등을 겸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노인 보건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장성군 관내의 유일한 전문재활치료 및 치매질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의 역할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통해 환자가 원활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은 조기발견, 치료, 사회복귀라는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특히 치매 질환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많은 부담과 고통을 안겨준다.
이에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박인수)은 조기발견 이전, 예방단계인 건강증진에 관심을 두고 지역사회 건강증진 활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장성군, 장성보건소와 연계해 치매조기검진사업 진행,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예방, 건강증진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형준 행정원장은 “이러한 활동은 주민 보건복지에 대한 장성군의 막대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라며 “특히 이번에 장성군이 유치한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 거점센터’를 저희 병원이 운영하게 되면서 장성군 거주민의 인지건강까지 책임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장성군의 지원에 더불어 모든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장성군 관내의 유일한 전문재활치료 및 치매질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의 주된 기능인 치료와 재활 나아가 퇴원을 도모하기 위해 각 실과별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는 병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매 질환은 환자 본인 뿐 아니라 가족들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부담과 고통을 안겨준다. 때문에 조기 진단은 물론 돌봄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
 
‘사랑’, ‘믿음’, ‘봉사’로 모두가 한 가족
의료서비스는 의료진의 뛰어난 의술과 능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환자와의 교감, 소통 등 정서적인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치료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로 전 직원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 개원했을 때 병원의 모토를 ‘정성껏 모시겠습니다’로 정했을 만큼 가족과 같은 마음, 정성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 행정원장은 “저도 부모님을 모시고 3대가 함께 살고 있지만,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을 드리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군요. 그래서 저희 병원의 원훈을 ‘사랑, 믿음, 봉사로 우리는 한 가족이 됩니다’라고 정했습니다. 저희가 환자분들의 자녀는 아니지만 사랑하고 신뢰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갖다보면 가족과 같은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라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환자분들의 가족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늘 주변 사람들에게 “내 가족에게 요양병원이 필요하다면 우리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는 박 행정원장.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은 ‘항상 부족하다’라는 생각으로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와 개선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항상 우리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 강사를 초청해 서비스 교육 및 모범병원사례 탐방 등을 통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역민의 건강지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박 원장은 전 산업부분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의료서비스 부문 역시 예외가 아님을 통감하고 지속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신의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병원을 꿈꾼다는 그는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 소통을 통해 최상의 치료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성군 지역민들의 건강한 노후가 기대되는 이유다.
그는 “국내 의료서비스 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국내 의료시장 역시 글로벌화 추세에 맞춰 서비스 개념을 접목시켜 최선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가미해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해외 환자 유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의 실버복지 1번지의 정책에 맞춰 앞으로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의 역할이 기대된다.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박형준 행정원장
   
 
장성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장성군은 ‘군민과 함께하는 매력 있는 장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당당한 복지장성’ 건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장성군이 이렇게 많은 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보다 더 빨리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쉽지 않은 데도 말이죠. 민간단체와의 연결과 조율을 통해 보건복지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 장성군이 전국 최고일 듯 싶습니다. 현재 노인보건복지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장성군의 슬로건에 부합하게 ‘당당한 복지장성’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지역사회 활동이 있다면.
건강증진병원을 모델로 꾸준히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3회씩 지역사회 치매예방 및 건강증진 개선을 위한 방문보건사업, 건강증진활동, 예방교육,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수행, 보급하면서 지역민의 건강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요시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은 기업이 혼자 생존하는 형태가 아닌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존하는 기업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병원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병원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충분히 할 때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성군은 어떤 도시입니까.
장성군은 예부터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 불릴 만큼 학문과 선비의 고장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금도 장성에는 옛 선비들의 정신이 생활 곳곳에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관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관련 발자취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마음을 가다듬게 하는 자극을 받곤 합니다. 역사와 전통 때문인지 몰라도 장성에 오시는 분들은 공기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물론 장성에는 피톤치드로 유명한 편백나무 숲인 축령산을 비롯해 많은 관광지가 있습니다. 제게 장성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자신을 겸손하게 돌보는 ‘선비정신’을 일깨워주는 도시이자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는 ‘활력의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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