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에게 평안함과 겸손함을 알려 주는 곳이 장성이죠”

병원은 적절한 치료와 예방으로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시의적절한 의료 서비스. 게다가 종합병원은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또 하나의 부가가치도 창출하며 지역경제발전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서비스 부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지역에서의 그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 지역민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이러한 병원들은 환자와 의사의 관계보다는 지역민들의 개인주치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 내실 경영을 하고 있는 장성병원은 장성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으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며 늘 환자들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으로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주치의가 되어주고 있다.
‘ 행복나눔 의료재단’으로 제2의 도약
장성병원(박진영 이사장)은 장성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지난 13년 동안 장성지역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담당해 오고 있다. 현재 내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통증의학과,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성군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돕는 종합검진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부설 ‘가정방문 간호사업센터’를 운영하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성병원은 지난 메르스사태를 교훈삼아 언제 다시 일어날지 모르는 제2차 3차 메르스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안전한 치료환경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음압텐트와 음압병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뉴얼 등을 통해 대응전략을 구축하고 일사불란한 대응체계 속에서 2차, 3차 감염이 진행되지 않도록 준비를 갖췄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공의료에 더욱 참여하고 지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고자 ‘행복나눔 의료재단’으로 새롭게 시작하며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박진영 이사장은 “장성병원은 가족을 모시는 마음으로 ‘섬기는 서비스’와 ‘친절하고 밝은 모습’, 그리고 병원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환자를 진심으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지난 13년 동안 장성병원이 지역민들에게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어줄 수 있었던 건 의료 취약지역의 국민보건증진과 의료봉사에 최선을 다하며 지역민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일조하고자 늘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개인병원으로 지역사회에 큰 기여를 해온 장성병원은 늘 지역민과 더불어 함께하고자 하는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운영해왔다.
박 이사장은 “개인병원으로 지역민들에게 최적의 건강복지를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이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개인이 아닌 의료법인으로서 공공성을 강화하고 많은 복지 분야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놓게 되어 앞으로 더 큰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성병원은 현재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고령화를 겪고 있는 시기에 신체질환의 예방과 치료 못지않게 치매나 우울증, 그리고 조현병과 같은 질환 등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한 도전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에 장성병원은 두 명의 정신의학과 전문의와 임상심리전문가, 정신사회복지사 등을 통해 장성군보건소와 함께 치매예방사업과 정신건강센터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내의 초·중·고등학교와 함께 정신사회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이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호협조하고 있으며 긴밀한 연락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기관에서 간과해선 안되는 게 바로 환자들과의 소통이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의사가 환자의 병도 잘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명의란 환자와 잘 소통하는, 환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의사라고 생각 한다”라며 “병원역시 환자와 환자보호자에게 친절하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 단지 서비스 차원에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장성병원은 한 달에 한 번씩 ‘왜 친절하야 할까?’란 주제로 부서별로 사례도 발표하고 교육도 하고 있다. 특히 소통교육은 박 이사장이 직접 할 때도 있을 만큼 소통은 의료진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섬기는 서비스’ ‘친절하고 밝은 모습’, ‘양질의 의료서비스’는 장성병원의 모토이자 현재의 모습이다. 이러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바로 직원들에 대한 박 이사장의 남다른 애정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멘토가 병원식구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박 이사장은 직접 병원 경영을 하면서 ‘직원들이 가족 같다’란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에 늘 그리고 당연히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환자들을 잘 섬기고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메르스사태 당시에도 이러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장성지역의 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돼서 지역민의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 온 장성병원, 그리고 메르스 대책위원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한 병원장, 특히 직원들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하고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돕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삼박자를 고루 갖추며 내실 경영을 하고 있는 장성병원. 장성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으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며 늘 환자들에 대한 변치 않는 마음으로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주치의가 되어주고 있다.
 
장성병원 박진영 이사장
   
 
장성군청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성군을 관찰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매우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지차제라는 인상을 갖습니다. 특히 유두석 군수님은 누구와도 소통을 잘하시는 분이죠. 솔선수범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더군요. 그 모습에 모든 군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성군은 지역 특성상 많은 노인 분들이 계시는 초고령사회입니다. 그래서 복지나 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역입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장성병원이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겠죠. 여기에 장성군의 역할이 큽니다.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장성군 지역사회활동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저희는 먼저 ‘내 가족이 치료받는 환경’처럼 만들어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러다 보면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와 마인드가 맞추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장성군내에서는 다른 지역보다도 열악한 환경에 계시는 독거노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장성병원은 군과 협력해서 독거노인의 주거환경개선에 함께 참여해 왔습니다. 또 직접 찾아가서 의료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선별적으로 무료로 진료지원을 해왔습니다. 장성병원은 향후에 지역 장학사업에도 참여 하고, 창조 고용효과가 높은 의료사업의 특성을 활용해서 많은 아이들이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진료하는 병원교실’도 운영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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