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한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오늘의 점촌고 있게 해

특히 도시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교육여건을 개선해 도농 간 학력차이를 줄이겠다는 ‘기숙형 고등학교’는 교육의 기회균등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문화

▲ 점촌고등학교의 김기점 교장은 “학교가 더욱 발전을 하느냐, 외형적인 성장에 그쳐 초라한 시골학교로 전락하느냐 역시 교사들의 열정을 얼마만큼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히며, 자랑스러운 학교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 2008년 기숙형 사립고에 이어 올해 기숙형 고교에 지정된 경북 문경의 점촌고등학교(http://www.jchsl.hs.kr /김기점 교장/이하 점촌고)는 정부의 이러한 정책이 있기 훨씬 이전부터 자체적인 경쟁력을 쌓으며 명문교고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을 위한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오늘날 점촌고의 명성을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교사들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낙오되는 교우들이 없도록 애쓰는 학생들. 도심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러한 심성이 모여 학생의 수준을 상향시킨 것이다. 이에 김기점 교장은 “이렇듯 점촌고의 위상이 강화된 것은 결국 교사들의 헌신에 기인합니다. 지역 특성상 사교육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어 학생들은 전적으로 교사들만을 믿고 의지합니다. 우리 교사들은 스스로 이룬 교실개혁으로 교육복지와 인격양성에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안고 있습니다”라며 교사들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기존 농어촌지역 학생들은 여러 가지 여건상 학업성취능력의 저하가 상대적으로 뒤따른다. 하지만 점촌고는 2006년 일반계 고등학교 학교평가 최우수학교 선정 및 2007년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 표창, ‘2008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를 배출하였으며, 올해 언론에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수능 성적 상위 100대교에 포함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며 눈부신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2년간 졸업생의 35%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와 의학 관련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졸업자의 70%이상이 수도권 중·상위권대학에 합격하고 있다.
▲ 점촌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학기가 시작되면 탄탄한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알찬 방과 후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사진: 하버드대학교 로스쿨팀 한국문화체험)
그 바탕에는 교원능력개발 및 평가를 위한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효율적으로 적용해온 노력이 있다. 이런 결과는 학교 구성원들의 교수·학습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교사 간의 수업 장학활동, 연수 강화,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조사 및 학부모 의견 수렴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 것도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사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을 활용한‘대학생 귀향 멘토링’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도와 이해 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김기점 교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하계와 동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20시간씩 총 40시간을 본교를 졸업한 귀향 대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심화 및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학습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업 성취의욕을 높여 해당 교과의 학력신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기숙형 고등학교’의 선정과 관련해 “현재 우리 학교의 기숙사 시설은 한 방에 6~8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어 혈기왕성한 학생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 편의시설이나 휴게시설, 급식시설과 같은 복지공간이 미비하여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이번 기숙형 고등학교의 선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물리적·심리적 안정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학교에 대한 만족도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일류화 및 차별화 교육
점촌고가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일류화와 차별화다. 맞춤식 수준별 학습지도를 위해 각 교과목의 담당 교사가 일정 수의 학생들을 팀 단위로 구성해 해당 과목의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관련 진로 선택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1:1 또는 1:다수 형태로 상담·지도한다. 즉 학력 향상 및 영재 육성이 궁극적인 목표인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점 교장은 “교과별 심화학습지도는 학생들이 특정 교과목의 학습과정에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진로 선택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민을 해당 교사가 직접 교육함으로써 지속적인 관심과 밀착지도 수행이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생활기록부에 비교과영역에 이러한 활동들을 기록해 입학사정관제전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로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 따른 교과목 선택 및 복잡한 대학입시제도에 적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과상담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육 수요자에게 적극적인 진로지도방안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탄탄한 기초와 인성을 바탕으로 한 선행교육

▲ 점촌고등학교는 명사 초청특강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심미적 정서 배양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 등 체계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사진: 2009년 8월24일 대한 양궁협회 서거원 전무이사 초청 특강)
점촌고가 교육계로부터 우수한 평가들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입학 전부터 시작되는 강도 높은 오리엔테이션과 80시간 이상의 선행학습을 통한 적응교육에서 시작된다. 학기가 시작되면 탄탄한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알찬 방과 후 교육으로 학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더불어 명사 초청특강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의 심미적 정서 배양과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 등 체계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숙형 고교’ 선정을 계기로 기숙사생들을 위한 논술, 영어 텝스 및 에세이, 심화 수학,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점촌고는 국내 굴지의 대학뿐 아니라 해외 명문대학으로도 진학해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대학진학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지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이에 부합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크게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길이 될 수 있는 수단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곳 학생들의 특징은 우수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동시에 우수한 학점으로 졸업하는 것이다. 그만큼 탄탄한 기초와 인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선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기점 교장은 “학교가 더욱 발전을 하느냐, 외형적인 성장에 그쳐 초라한 시골학교로 전락하느냐 역시 교사들의 열정을 얼마만큼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히며, 자랑스러운 학교의 이미지를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열정을 쏟을 각오를 피력했다.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꿈이 교차하는 공간 ‘점촌고’, 글로벌 인재로 진출하는 이곳의 학생들이 가장 기억해야 할 것은 바로 나의 멘토가 되어준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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