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맞춤형 수업 및 특화된 정규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의 모범상 제시

▲ 제천여자고등학교 정지헌 교장
문화 유적의 도시로 유명한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여자고등학교(http://www.jecheon-girl.hs.kr /정지헌 교장/이하 제천여고)는 지난 1942년 개교 이후 68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민주시민’, ‘참된 인격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고와 자신의 꿈을 실천하는 인간’, ‘21세기의 지식 정보화 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1,100여 명의 학생들과 86명의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성과 인품을 겸비한 여성 리더를 꿈꾸다
정지헌 교장은 “학교 교육이 올바르게 서기 위해서는 신나는 학교, 행복한 학교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사가 학교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학교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교장은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 중심의 다양하고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 중심의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우선 ‘수준별 맞춤형 진학지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획일주의적 학교 교육 방식을 탈피,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수업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어, 수학 등 주요 핵심 과목을 3단계별로 나눠 수준별 교과 학급 편성을 운영하고, 영재선행학습반을 통해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특히 ‘영재선행학습반’ 프로그램의 경우 영재 학생들의 시선과 눈높이에 맞춘 우수한 강사진 확보는 물론, 학년별로 심화 학습실을 마련해 학원으로 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공교육의 테두리 안으로 불러들이는데 큰 공을 세우며 공교육 내실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교생을 상대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봉사활동을 포함한 셀프 다이어리 학습 활용과 가치관 정리 기록부 등의 차별화된 자료를 축적하도록 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 배양과 동시에 올바른 인성 함양을 지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정규수업시간에 미처 학습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특기자 전형에 대비한 특별활동 교육 영역을 확대하고 입학 사정관제를 대비한 진로 진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학생들로 하여금 면학에 정진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숙형 공립고’ 설립으로 학교 교육 영역 확대
▲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역사과목 학습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 ‘우리역사배움터’라는 역사공부방을 개설하여 역사 토론방, 역사 과제방, 역사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 골든벨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정진에 기여하고 있어 호응도가 매우 놓다.
올해 제천여고는 정부로부터 뜻밖의 희소식을 듣게 됐다. 바로 정부가 도시와 농촌의 교육 격차 해소 및 지방교육 개선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기숙형 학교’에 제천여고가 선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천여고는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협조 아래 기숙사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설하고 이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여 갈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정 교장은 “교육에 대한 미비한 투자가 공교육의 위기를 부추기는 가운데, 지방 공립 인문고의 기숙형 고교 선정은 시사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 기회를 공교육의 내실화 혹은 정상화를 위한 시금석이라 여기고 이를 계기로 한층 더 도약하는 교육이 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곳에서는 지난 7월1일부터 18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4층 규모의 기숙사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완공될 기숙사 내부에는 정독실를 비롯한 컴퓨터실, 4인용 원룸 45실, 최첨단 설비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제공은 물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영재 선행 학습반의 모든 수업을 기숙사 내에서 총괄하도록 하며,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해 사교육 없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해 갈 수 있도록 최상의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기숙사 내 교육프로그램들을 빠른 시일 내 정착화 되도록 노력해 지역의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타 지역이나 특수 목적고로 진학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원거리 학생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통해 인근 강원도 지역을 비롯한 주변 지역의 우수한 학생의 진학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처럼 제천여고는 기숙형 공립학교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농산어촌 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며 학력 신장을 도모하고, 충실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어 교육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삶, 사랑을 나누는 ‘제천여고인’
▲ 문화 유적의 도시로 유명한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여자고등학교가 지난 1942년 개교 이후 68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립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선생님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고 스스로 믿고 행동하는 정지헌 교장. 정 교장은 이러한 자부심과 믿음이 곧 자신의 인생에 있어 금과옥조와도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진정한 봉사체험활동을 통해 ‘섬김의 리더쉽’이 몸에 밴 문화시민을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교육의 지표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정 교장의 교육 철학에 따라 이곳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봄에는 학생회대원들이 지역 내 서부경로당, 남당경로당, 모란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이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웃음과 노래를 선사했다. 이렇듯 제천여고의 화려한 봉사활동 이력은 이미 도내 신문을 비롯해 인터넷상에서도 보도된 바 있어 지역 내 명성이 매우 높다. 얼마나 그 명성이 높은지, 지역주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적어도 제천여고라면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이곳에서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독서교육을 강화하여 올바른 인성 함양 및 창의력 신장을 도모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도가 높다. 책속에 진리가 있다는 말과 같이 독서교육을 활성화하여 말하기 신장 능력은 물론 사이버 논술대회를 개최해 문제해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독서활동의 교과별 연계 지도 및 다양한 도서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도에는 독서교육상 기관표창 대상 학교로 선정되었다. 이밖에도 ‘학교도서관대회’에서 교육감 표창을 받는 등 독서교육을 통해 제천여고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섬김의 리더쉽을 통해 ‘명품교육 실력 있는 제천여고’를 만들고 싶다는 정지헌 교장. 그의 이러한 바람이 실현으로 이어져 전문성을 갖추고 나라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여성 리더들을 배출해 낼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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