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2010년부터 회복될 듯, 지금은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투자 길라잡이’

▲ 김준희 부장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항상 객관적인 부동산 정보나 자료수집을 통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장기 및 단기의 주기론을 알고 현재의 위치를 살펴 투자시점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 시장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아서 외부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때문에 지금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부동산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흐름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투자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분석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올바른 부동산 투자를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지면을 구성했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준희 부장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시적인 시장흐름을 분석할 수 있는 냉철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 그는 “최근 지속적으로 실시된 금리인하와 재건축 규제완화, 부동산 세제의 완화 등 각종 규제완화 정책은 표면적으로나마 부동산의 안정세를 유지시키고는 있지만, 시중의 유동자금이 개발 호재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정책적으로 실시된 부양효과가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과 결합되면서 일시적인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실질소득 감소 및 부동산 자산 손실액의 증가를 이기지 못하는 가계들의 부동산 처분 움직임이 늘어나면 언제든지 하락국면으로 반전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강민아 차장은 “DTI규제와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재건축 단지들의 추가상승 우려, 더블딥 공포 등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자와 매도자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흐름을 읽고 예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김민성 과장은 항상 객관적인 부동산 정보나 자료수집을 통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장기 및 단기의 주기론을 알고 현재의 위치를 살펴 투자시점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토지, 건물, 상가, 다세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등 여러 부동산 유형중 자신의 상황에 맞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 송윤정 과장은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자라면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라며 주의할 점은 현재의 투자수익만을 기준으로 해서는 안되며, 향후 발전가능성에 따른 자본적가치의 상승률을 감안해야 하고, 당장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보여도 몇 년 내에 부동산가치가 높아져 매매가의 가격 및 임대료가 상승하는 지역적 특성이 있는지를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피력했다. 장용수 과장은 “하지만 단기적인 투자수익률이 확정되었다고 유혹하거나, 특별분양으로 조건을 유리하게 준다거나, 분양 후 1~2년 동안 확정수익률을 조건으로 내거는 곳은 매우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무분별하게 투자를 권유하는 기획부동산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좌측부터 김민성 과장, 강민아 차장, 김준희 부장, 송윤정 과장, 장용수 과장
마지막으로 투자는 어느 정도의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스스로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과들과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조사에서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강한 암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자산항목별 가치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면 주택과 상가 등의 부동산 가치에 대한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착시현상일 뿐이다’라는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강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를 최대한으로 줄일 수 있는 전문가들과의 의견교환은 성공적인 투자의 첫걸음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