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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창업 8개월 만에 억대 매출 달성 쾌거수익금 일부 지역사회 후원비로 사용, 사회 환원 실천
  • 임승민 기자
  • 승인 2009.1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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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경영대학 전자상거래학 전공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창업동아리 ‘EBRI(E-Business Research Institute, 이하 에브리)’가 농수산물 쇼핑몰을 개설한지 8개월 만에 매출 2억 원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영업을 개시한 에브리는 농수산물 종합쇼핑몰 ‘에브리데이’를 비롯해 고구마전문 ‘신선한농장’, 김치전문 ‘혜민김치’, 굴비전문 ‘영광굴비 오픈마켓’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전라남도 대학 벤처동아리 평가에서 ‘블로그형 농수산물 쇼핑몰 구축·운영’이라는 아이템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아 상금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7월9일 문을 연 종합쇼핑몰 에브리데이닷컴(www.ebriday.com)도 이 상금으로 오픈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이런 에브리의 눈부신 활약이 입소문으로 전해져 여러 곳에서 쇼핑몰 위탁 제의를 받고 있다.

지역농가들 도와 온라인상 농수산물 판로 확보

   
▲ 에브리는 올해 초 전라남도 대학 벤처동아리 평가에서 ‘블로그형 농수산물 쇼핑몰 구축·운영’이라는 아이템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아 상금 1,0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에브리는 우연한 기회에 탄생하게 되었다. 전자상거래학과 학생들이 하계봉사활동을 위해 방학 때 찾아갔던 전남 화순의 복숭아가 시작이었다. 당도가 높고 과즙도 풍부해 맛이 훌륭했던 복숭아였지만 농장 주인으로부터 ‘화순 만수리 복숭아’가 판로 확보의 어려움으로 전라남도 지역 몇 군데에서만 팔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학생들은 막연하게나마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다른 지역민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학생들의 이런 기특한 마음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농가들을 도와 온라인상으로 농수산물의 판로를 확보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까지 발전했고 전자상거래학과와 지도교수인 이석인 교수의 도움으로 지난 2007년 3월 창업동아리 에브리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에브리는 학생이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최대한 활용한다. 남도의 우수한 상품들을 전 국민의 식탁에 소개하기 위해 학생들은 생산자나 업체를 직접 찾아다닌다.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온라인 판매라는 자체를 낯설어하지만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서 인터넷 시장규모와 판매방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다보면 이내 마음을 열고 편하게 질문도 하고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이런 면대면(面對面) 방법은 긍정적인 업무 결과로 이어진다.
대학 창업동아리로서 억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에브리는 창업 초기에 수익금에 대한 원칙을 세웠다. 수익이 얼마가 되든지 총 수익의 50%는 광고홍보비와 운영비로 사용하고, 20%는 동아리 회원들의 역량강화비, 그리고 지역사회 후원비와 대학 발전기금으로 각각 10%씩 사용하기로 했다. 남은 10%는 학과 발전기금과 동아리 발전기금으로 각각 5%씩 사용한다. 이는 에브리의 역할이 그저 대학의 창업동아리에서 그치지 않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동아리로 그 사명을 다 하자는 이석인 지도교수의 제안으로 세워진 원칙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지역 농가로 인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만큼 지역에 돌려주겠다는 사회 환원을 일찌감치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 에브리는 지역 농가로 인해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만큼 지역에 돌려주겠다는 사회 환원을 일찌감치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에브리 활동을 통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고 입을 모으는 학생들. 이들은 함께 모여서 창업에 대해 대화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낀다. 또한 기업을 탐방하고 쇼핑몰을 구축하는 과정에서도 기대이상의 것들을 얻는다.
기업 대표들과의 인연으로 창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게 되고 상품 홍보와 사이트 광고, 판매, 고객관리를 통해서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느낀다. 대학에서의 동아리 활동으로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에브리 학생들. 이들이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은 곧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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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민 기자  blend0105@sisa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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