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및 주민 설문 결과, 사업 만족도 90% ‘호응’

▲ 출처 :식재위치
[시사매거진]삭막한 산업단지를 푸르게 쾌적하게 바꾸는 ‘완충녹지 조성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완충녹지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주거지 사이에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환경정화 능력이 뛰어난 나무를 심는 것으로, 지난 2006년부터 안산·시흥스마트허브에서 추진돼 왔다.

안산시 지역에는 지난 10년 간 80억 원을 들여 22만3천㎡에 16만 그루를 심어 2015년까지 완충녹지 조성을 마쳤고, 시흥시 지역까지 포함하면 식재면적은 2016년 6월 말 현재 45만9천㎡에 34만7천 그루나 된다. 시흥 지역은 2018년까지 약 2만 여 그루가 더 식재될 예정이다.

완충녹지에는 환경정화 능력이 우수한 소나무, 백목련, 산수유, 왕벚나무, 이팝나무, 청단풍 등 교목과 향기를 풍기거나 모양이 수려한 산철쭉, 영산홍 등이 식재됐다.

완충녹지는 산업단지의 대기오염원이 주거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고 악취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완충녹지가 각종 화학물질 유출 및 가스폭발사고 등 재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는 산단지역과 주거지역의 환경을 나눠 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해 주목받고 있다.

삭막한 경관을 쾌적하게 바꾸고 녹색 쉼터를 제공해 산단 근로자와 인근 주민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 도가 올해 상반기 공단 근로자와 인근에 거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완충녹지 사업 만족도는 90%를 기록했다.

또한 완충녹지가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8%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더 많은 나무를 심고 완충녹지 내에 휴게시설을 늘려달라는 제안을 하는 등 완충녹지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도는 올해 6월까지 2억 원을 들여 시흥 지역 3만㎡에 소나무, 벚나무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력과 환경정화 능력이 뛰어난 나무 1만1천 그루를 심어 완충녹지를 조성했다.

올해 사업 지역은 시흥 스마트허브 오염물질의 주요 유입 통로인 옥구천, 군자천, 정왕천 등 간선수로변 일대로, 집중 식재를 통해 악취 차단 효과를 높였다.

도 관계자는 “완충녹지는 대기오염물질과 악취 저감 등 환경적 성과,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산업단지 이미지를 개선하는 경관적 성과, 근로자와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심리적 성과를 내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관리해 쾌적한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