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한 트럭에 무기, 폭탄 한 가득

   
▲ (사진=뉴시스)

[시사매거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14일 밤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테러 발생 당일은 프랑스의 휴일인 대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변 번화가에 쏟아져 나와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 일부 목격자에 따르면 테러 범인은 2명으로 인파 속으로 돌진해 들어온 후 밖으오 나와 시민들을 향해 50발의 총을 쏜 것으로 전해진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범인을 제압한 후 트럭을 조사한 결과 “트럭 안에 무기와 수류탄으로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범인이 폭탄테러를 일으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트럭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프랑스에서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등 지하드 그룹의 테러를 여러 차례 발생했다.

한편 가디언은 프랑스 치안 당국이 2주전 휴가철을 맞아 치안을 대폭 강화하고, 유명 휴양지 해변에 무장경찰을 배치했음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니스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대표적인 휴양지이기 때문에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도 현재 한국인 사상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각국 정부는 핫라인을 마련해 자국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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