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의 고장이자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소통과 상생이 성공의 키워드가 되는 시대다. 대표적으로 지역과 지역 내 기업은 소통을 통해 상생을 이뤄가야 하는 동반자다. 유명무실한 지자체 내에서는 기업이 발전할 수 없고, 부실한 기업이 많은 지자체는 낙후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지자체는 지역기업이 지닌 여러 애로 사항에 대해 귀기울이는 열린 행정을 펼쳐야 하고, 지역기업은 지자체의 행보에 두발 벗고 나설 수 있는 공동체적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경상북도 예천군에 위치한 (주)한국산업은 지자체와의 허물없는 소통을 추구하며 상생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한국산업(이하 한국산업/ 대표 김옥자)은 1995년 3월 21일 설립 이래 레미콘, 아스콘 제조 및 하상골재 채취, 골재 선별 패쇄, 장비임차 등 건설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한 분야를 걸어오며 존경받는 고객, 믿음주는 회사, 신뢰받는 품질이라는 경영방침을 실현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산업은 지역사회가 사랑하는 기업, 이웃과 더불어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꿈꾸는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뤄온 한국산업은 지난해 2월 준공한 1일 2,000㎥이상 생산 능력을 지닌 레미콘 믹서 플랜트 2기와 국내 최고, 최대 선별기 3기를 보유하고 예천군으로부터 매입한 모래 130만 ㎥를 선별 판매함으로써 양질의 골재를 연중 수급해 고품질의 레미콘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김옥자 대표는 한국산업이 예천군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직원들의 역량이라고 단언한다.
그녀는 “제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전 직원의 직무에 대한 책임감 있는 행동과 고객을 대하는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일선에서 뛰고 있는 영업부는 물론 품질경영실, 믹서트럭 기사님들, 생산출하실 직원 모두가 최고의 사원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또한 국내 최상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은 캐터필러 직수입 선별기와 자체 주문 제작한 국내 최고의 선별기 등 3기를 보유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골재 채취, 선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국산업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이다. 지역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만큼 지역 발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이에 한국산업은 조손가정 돌보기, 장학금 지원, 예천군 행정에 대한 협력,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등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직원들이 행복하다면 좋은 기업 아닐까요?”
김 대표에게는 만족감을 제공해야 하는 클라이언트가 또 하나 있다. 바로 직원들이다. 그녀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일하기 좋은 회사’에 대해 “직원들이 계속 근무하고 싶고 밖에 나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회사”라고 전한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느끼는 보람 중 하나가 오랫동안 근무하는 직원들을 볼 때입니다. 우리 회사에는 10년 넘게 장기근속을 해온 직원들이 많습니다. 평생직장이 없어지고, 첫 직장에서 3년을 채 버티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세태 속에서도 한국산업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주는 직원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한국산업 전 직원들은 올해 1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함께 태국여행을 다녀왔다. 경북도청 인근 아파트 현장에 매일 레미콘을 납품해야 했지만, 김 대표는 싫은 소리를 들을 각오로 전 직원 여행을 추진했다. 회사로서는 손실이 컸지만 직원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만으로도 그녀는 큰 소득을 얻었다고 말한다.
“제가 생각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은, 젊은 나이의 직원들은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쏟아 부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 나이가 든 직원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퇴직 걱정 없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고, 직원들이 행복하다면 좋은 기업 아닐까요. 한국산업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사업 수주를 통해 고객과 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여성기업인으로서 험한 건설업계에서 20년을 버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터. 김 대표 역시 10년 전 회사 운영자금 조달이 어려울 때에는 최소한의 월급만 받고 생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자녀들의 학원비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직원들의 급여 날은 단 하루도 늦어본 적이 없다. 자신보다 직원이 우선이었고,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는 진실한 마음으로 경영해왔기에 오늘에 올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회사의 미래는 반드시 밝고 희망적이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어떤 위기도 극복해 갈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Interview 
(주)한국산업 김옥자 대표
예천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당면했습니다. 예천군수님과 예천군청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지금부터는 지역기업과 사회단체, 지역민 전체가 합심해야 할 때입니다. 제가 기업인인 만큼 무엇보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서로 편하게 소통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소통’입니다. 기업이 지역과 소통하는 길은 기부기탁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입니다. 기부기탁 문화가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기부의 형태는 금전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기업이 가진 분야별 재능, 직원을 활용한 인력 협력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이같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사고의 전환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가 많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대표님께 예천군은 어떤 도시입니까.
예천군은 충효의 고장입니다. 시대 발전에 부흥해 급변하는 도시가 아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미래에도 아름다운 예절과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품질 좋은 농축산물의 생산, 곤충산업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다양한 활력 있는 지역입니다. 더불어 신 경북도청 시대를 맞아 기업이 발전하고, 소비자는 한 단계 높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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