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천세계곤충 엑스포, ‘곤충도시 클린 예천’

   
 
인구의 수도권 과밀화는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개인에게 있어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오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사회 구조상 수도권 인구 집중은 불가피한 것으로 특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들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예천군은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계획 중인 신도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경북도청의 이전과 함께 예천군은 교통망 확대 및 사회 간접 시설을 확충해가고 있다. 경북의 많은 도시들을 차치하고 예천군이 도청 이전지로 결정된 데는 무엇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 기존의 중앙고속도로는 예천군을 경유하고 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는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건설 중에 있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예천군청은 예천 신도시에서 세종시까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경북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도청 신도시에서 구미공단까지 직통도로, 중부내륙고속철도의 문경~도청, 신도시~동대구 노선을 비롯해 동서고속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현준 군수는 “신도시 조성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전국 어디라도 뻗어갈 수 있는 교통망은 예천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예천군은 사실 1960년대 16만8000명이라는 인구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왔다. 이후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공사 마무리와 함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예천군은 2018년까지 7,000여 세대의 아파트 완공 및 입주가 시작되면 2만 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조성이 완료되어 50% 이상 분양된 제2농공단지 입주 예정 기업에 대해 조기 입주를 유도하고 미분양 된 용지에 대한 분양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갈 계획이다.
이 군수는 “예천2산업단지 인근에 승인이 완료된 제3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올해 안에 용역을 발주해 2018년 이후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라며 “도청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신도시 인근에 국가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투자유치를 확대할 것입니다. 이로써 자본이 유입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해갈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예천군은 예로부터 이름난 선비와 훌륭한 학자들을 많이 배출한 ‘인재의 고장’이다. 그러나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수 감소는 물론 우수한 인재들이 대도시로 유출되었다.
이에 예천군은 2008년부터 지역주민, 출향인 등이 중심이 되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100억 원 규모의 예천군민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인재의 고장이라는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클린도시 예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예천군의 수장을 맡은 지 여섯 해가 된 이 군수는 무엇보다 예천군과 안동시가 함께 유치한 경북도청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도의원 시절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청 이전을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저는 당시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도청이전의 법적, 제도적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을 주도했습니다”라며 “경북 23개 시군 중 12개 자치단체가 도청 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도청이전 추진 위원 17인 중 한 사람으로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도청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뤘습니다”라고 자평했다. 이 군수는 도청유치가 경북북부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와 다름없을 만큼 경북 균형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이었다고 말한다.
도청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룬 지금 이 군수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곤충도시 클린 예천’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리는 것이다. 예천군은 일찍이 1998년부터 산업곤충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꿀벌육종연구센터를 건립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꿀벌 육종 연구 과제 3건을 수행해 벌꿀 수집능력이 31% 품종을 개발해, 정부장려품종 1호로 인증받기도 했다. 이 군수는 “지속적인 곤충 연구 개발과 더불어 곤충바이오엑스포를 매년 성공적으로 치러내 클린도시 예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Interview
예천군청 이현준 군수
예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입니까.
예천군은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농업도시에서 이제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신도시 개발 뿐 아니라 구도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천만이 지닌 고유의 먹거리를 활용해 구도심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맛고을길을 개발, 발전시켰습니다. 맛고을길 560m 구간에 62억 원을 투자해 신도시 주민들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했습니다.
예천 시가지 앞을 흐르는 한천이 ‘고향의 강’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233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으며 이로써 내성천과 만나는 경진교까지 9km 구간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하천으로 재정비되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 도효자마당, 자연생태원, 음악분수, 바닥분수, 자전거도로 등을 갖춘 주민들의 여가 장소로 완성될 것입니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올해 우리 예천군이 추진하는 역점 시책으로 3회째를 맞이한 ‘2016 예천세계곤충 엑스포’를 들 수 있습니다.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주 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과 곤충생태원에서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에듀&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곤충의 산업화와 곤충식품에 중점을 둬 여타의 곤충축제들과 차별화를 이룰 것입니다. 미래 신 성장동력으로써 곤충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곤충의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곤충은 미래 식량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곤충을 활용한 요리는 생소한 실정입니다. 이에 곤충 요리 경연대회, 곤충요리 쿠킹쇼, 곤충요리 체험교실 등 곤충 식품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내 곤충관련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제품 전시와 함께 최신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곤충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비전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예천군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생명산업대전을 개최해 곤충도시 예천의 브랜드를 공고히 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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