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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와 같은 9160원, 동결안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사용자위원들은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지급 능력이 고물가 등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동계는 이틀 전 최초 요구안으로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1730원(18.9%) 높은 시간당 1만 89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양측의 금액차는 1730원으로, 최임위는 23일 6차 전원회의에 이어 오는 28일과 29일 2차례 전원회의 거쳐 최저임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분명한 만큼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놓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되나,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에 사실상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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