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금융위원회
[시사매거진]정부는 지난 6월 25일 10시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브렉시트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국 대응 현황 등을 점검하고 기관별 상황 점검 및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금융위원회가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당초 예상과 다른 투표결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주가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3%이상 큰 폭 하락하며, 6월 16일(콕스의원 총격)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파운드와 유로화는 약세로 전환, 안전자산인 엔화는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됐고, 주요국 국채금리는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되며 급락했다.

유가는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5.1%), 금은 안전자산 선호로 큰 폭 상승( 4.7%)했고, ECB는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G7도 과도한 변동성 방지를 위한 협조를 재확인했다.

美 연준은 필요시 스왑라인을 활용해 달러화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G7은 과도한 변동성 및 무질서한 환율 움직임을 방지하기 위한 협조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국내금융시장의 경우 브렉시트 투표 당일 외국인 주식채권자금이 소폭 유출됐으며, 국내 장마감 이후 뉴욕 NDF환율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24일(금) 29.7원 상승했으나, 장 마감 이후 NDF 시장(1,173.0원)에서 △6.9원 하락했다.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크고, 파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각국 정부·중앙은행이 공조에 나서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어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시간을 두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으나, 추가적인 EU이탈 가능성, 영국의 EU탈퇴 협상과정 등 새로운 균형으로 이행하기 까지 다양한 변수들이 있어 그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은 향후 상황 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기로 했다.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체계를 유지하면서 기관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브렉시트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 금융기관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금융부문의 변동성이 실물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출 등 실물부문 동향도 철저히 점검하며, 필요한 경우 컨틴전시플랜에 따라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하여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회의를 개최하여 경제·금융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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