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탈북여성 30명에 창업스클2기 창업기초교육

▲ 탈북여성창업스쿨

[시사매거진]의왕시가 설립·운영하는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탈북여성 창업지도에 발벗고 나섰다. 의왕시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24일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거주 북한이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창업스쿨 2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남북하나재단의 예산을 지원받아 북한이탈여성 인권단체 ‘뉴코리아여성연합(대표 이소연)’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북한이탈여성 지원프로그램은 5월 제1기 과정을 시작으로 월 1회, 30명씩 모두 120명을 대상으로 네 차례 연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북한이탈여성 창업스쿨 1기를 수료했던 탈북여성들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창업의 첫걸음을 떼고 사회적 기업으로써의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빠르면 올 여름 안으로 이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기화 의왕시 기업지원과장은 “북한이탈여성의 여건과 수준에 맞는 여성창업 사례를 중심으로, 신기술 창업기업을 현장 참관하는 등 밀도 있는 체험학습을 실시해 이들에게 직업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우선적인 목표를 두었다”면서 “특히, 의왕시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키카쿠브 등 성공적 여성창업기업 4곳을 돌아보면서, 실제로 여성이 창업할 때 힘겨웠던 상황과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 과정이 기초 창업강의와 함께 생생하게 전달돼 창업이란 개념을 처음 접하는 북한이탈여성들의 열정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이날 창업스쿨에서 의왕시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송영일 매니저와 계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 김형로 교수는 초기 창업자가 우선시 해야 할 사항과 단계별 창업절차를 상세히 안내했다. 또, 여성 CEO가 강사로 나서 실제 사업경험담과 에피소드를 강의하며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을 줬다. 강의가 끝난 수강생들은 입주 사무공간을 둘러보면서, 제품 시연을 견학하고 실제 제작에 참여하는 등 이론과 실제 모두를 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창업스쿨에 참가한 한 탈북여성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알게 됐다. 꼭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여성 1인 창조기업으로 강단에 나선 유아인성교육 컨텐츠개발업체 (주)씨앗컴퍼니 김지연 대표는 “한국에서 여성이 창업할 때 어려웠던 상황과 이를 이겨내려고 애썼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강의했다.”며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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