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음력 9월9일 먹었던 음식과 건강기능성 소개


농촌진흥청은 오는 26일 중양절(음력 9월 9일)을 맞아,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국화주, 유자화채, 밤단자 등 중양절 음식과 건강기능성 식품을 소개했다.

<국화전과 국화주>
국화전은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빚어 국화꽃잎을 올린 후 기름에 지져낸 떡이다. 국화주는 쌀과 감국(甘菊)의 꽃과 잎으로 담근 약용주로 국화주를 중양절에 마시면 무병장수한다고 전해온다.

국화꽃에는 크로로케닉산(chlorogenic acid), 루테오린(luteolin), 퀘르시트린(quercitrin), 아피케닌(apigenin) 등이 함유되어, 심혈관계 장애예방, 항산화 및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화채>
유자화채는 조선시대 궁중음식 중의 하나로 전통적으로 국화전과 국화주에 곁들어 먹었다.

유자는 다른 과일과 달리 칼슘함량이 높아 성장기 골격 형성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효과가 탁월하며, 유자 중 유기산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구연산은 피로회복, 식욕증진 등에 효과적이다.

유자에 있는 헤스페리딘(hesperidin)은 플라보노이드 활성물질로 모세혈관을 보호하여 뇌혈관 예방효과가 있으며, 고명으로 쓰이는 석류의 항산화 효과는 적포도주나 녹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밤단자>
궁중이나 반가에서 즐겼던 고급 떡으로, 찐 찹쌀가루를 오래 치댄 후 조그맣게 자르고 체에 내린 삶은 밤 고물을 소로 넣거나 겉에 묻힌다.

밤은 비교적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천연 영양식품이다. 지방함량이 적고 비타민C가 많아 피부미용, 피로회복, 환절기 감기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물질인 코우마린(coumarin) 유도체, 갈릭에시드(gallic acid), 카테킨(catech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 중 프로안토사이아니딘(proanthocyanidin)은 알레르기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밖에 가을 제철 먹을거리인 감, 사과, 귤에는 다양한 비타민, 무기질 및 식물성유래유용성분(phytochemical)이 많아 여름동안 부족했던 영양소와 수분을 보충하여 일교차가 큰 가을에 감기를 예방하여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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