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유량 13~21개" 추정

   
▲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중인 ?악산비누공장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며 4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사진=뉴시스)
[시사매거진] 북한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18개월 동안 보유 핵무기 수를 4~6개 더 늘렸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의 민간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14일(현지시각) 발표한 '영변 핵기지의 플루토늄, 트리티움, 고농축우라늄( Plutonium, Tritium, and Highly Enriched Uranium Production at the Yongbyon Nuclear Site)'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18개월간 보유 핵무기 수를 늘여 현재 13~21개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ISIS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을 핵무기 수를 10-16개로 제시한 바 있다.

ISIS는 2014년 말부터 북한이 핵무기 5.1개에서 9개 분량 사이의 핵물질을 추가로 얻은 것으로 보이고, 그중 70%가 실제 핵무기로 사용됐을 경우를 가정해 4~6개 정도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더불어 ISIS는 북한이 생산한 무기급 우라늄과 폐연료봉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근거로 북한의 보유 핵무기를 추정했다며 "제2 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생산분을 이번 보고서에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추정치의 상단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SIS와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올해 들어 영변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활동들이 포착됐다고 여러 번 지적했고, 이런 지적들은 지난 4월부터 더 자주 제기돼 왔다.

한편 ISIS는 지난 13일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세계 핵군축 연차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10기로 추정한 바있다. 다만 SIPRI는 다만 북한의 핵무기 관련 자료가 확실하지 않아 전체 통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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