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은 1등급을 최상등급으로 오인하기 쉬워


미국이나 호주산 쇠고기의 등급 표시가 모호해 소비자들을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수입 쇠고기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호주산에는 등급표시가 아예 없었고, 미국산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미국식인 '프라임', '초이스' 등 해당국에서 사용되는 표시를 그대로 사용했고, 재래시장에서는 등급 표시가 없거나 단순히 'A등급'으로만 표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는 등급 표시 방법이 '1++', '1+', '1', '2', '3' 등으로 나뉘어져 있어 실제 중급인 1등급을 소비자들은 최상급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원은 수입 쇠고기에 대해 수출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시법을 나열한 뒤 해당 등급을 표기토록 의무화 하고, 국내산은 최상위 등급부터 1~5 등급으로 단순화하는 방안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