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안전한 ‘에틸렌 발생제’ 실용화

▲ 용기 속에 든 에틸렌 발생제

홍시를 만들 때 사용되었던 공업용 카바이드 대신 에틸렌 발생제가 국내에서 개발되어 실용화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카바이드의 인체 유해성이 보도된 이 후, 소비자에게 안전한 홍시를 제공하고자 에틸렌 발생제를 연구 개발하고, 지난 1년간 감주산지에 사용방법과 안전성을 홍보해왔다고 밝혔다.

에틸렌은 식물을 성숙, 연화시키는 물질로 인체에 무해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에테폰과 KOH를 액상으로 혼합하여 만든다.

에틸렌 발생제를 플라스틱 소형용기에 담아 포장박스 바닥에 두면 5∼7일 후 홍시가 만들어진다. 감과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홍윤표 박사는 50여 년간 농가에서 관행으로 사용해 온 유해물질인 카바이드 사용을 종식시킴으로써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가의 신뢰도를 회복해 가기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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