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운영비용 절감·생산성 20% 향상 기대

 
국토해양부는 항만 간 국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선진항만시설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고효율항만하역시스템 연구개발(R&D)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종합물류연구원, 동아대학교 등 14개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공동 참여하여 5년간 200억원(정부 150억원, 민간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크게 4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되는 이 사업은 먼저 고효율의 자동화 야드크레인(ATC: Automated Transfer Crane)를 개발하여 시간당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현재 25개에서 30개 이상으로 올려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무인화가 가능한 타이어형 야드 크레인(RTGC: Rubber Tired Gantry Crane)을 개발하여 운영비용 절감을 꾀한다.

▲ 터미널 내 RTGC 작업 광경

아울러 저탄소, 에너지 절감을 위해 회생전력이나 전기 대체재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마지막으로, 곡물이나 사료의 하역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최근 컨테이너화물이 증가하고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보다 나은 항만서비스를 위해 효율성 높은 하역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장비 가격은 컨테이너 크레인이 대당 약 80~100억원, 야드 크레인이 약 30억원에 달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연구로 우리 기술의 하역장비가 개발되어 사용되면, RTGC 한 대당 연간 1억원(국내 총 214대 적용 시 약 220억원), ATC 한 대당 연간 1억 2천만원의 운영비용이 줄어들고, 생산성 또한 20%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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