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방과후 학습’ 통해 학력 신장 이바지

교육과학기술부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공교육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생과 학부모는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 대화중학교(http://www.hidaehwa.ms.kr /정규원 교장)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Daewha Dream School’로 명명, 내실 있는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참교육의 모범상을 제시하고 있다.

▲ 대화중학교 정규원 교장
수준 높은 학교 교육 인프라 구축에 주력
‘꿈과 사랑과 배움이 충만한 활기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목표로 지난 1993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개교 17주년을 맞은 대화중학교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3,038명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 내 신흥 명문중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대화공단의 다소 열악한 주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쾌적한 교육 환경과 우수한 교사진,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 오히려 전학생의 수가 매년 증가하는 전화위복의 상황이 됐다.
사교육 없는 학교 선정과 관련해 정규원 교장은 “대화중학교를 믿고 맡겨주심에 감사하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학교를 신뢰하지 못하고 사교육에만 의존하려는 학부모들의 인식 전환이 가장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대화중학교는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수업 진행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주간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집단주의식 교육을 탈피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과목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확실히 간파하고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전교직원 100% 찬성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출발한 야간 방과후 학교 학습은 특화반을 구성하여 국어, 수학, 과학, 영어 등 핵심과목을 집중 학습하고 있어 학력신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야간 방과후 학습은 밤 10시까지 운영됨으로 교사지도하에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정리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교생 60% 이상의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학교 방과후 학습으로 되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 교장이 강조한 학교 교육 강화 프로그램의 빛을 발휘하고 있다.
▲ 대전 대화중학교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Daewha Dream School’로 명명, 내실 있는 학교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참교육의 모범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교육 환경 시설 면에서도 지역 내 최고를 자랑하며 학생들의 복지 향상에 부단히 애쓰고 있다. 일례로 도서관을 리모델링한 개인별 독서실을 구축하여 외부의 사설 독서실과 같은 여건으로 조성해 학생들이 학습하는데 있어 갖는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맞벌이 학부모가 대부분인 점을 고려한 정 교장은 학생들의 저녁식사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식비 역시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금으로 보조하기 때문에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러한 배려에 학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야간 방과후 학습으로 늦은 시간에 귀가해야 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지역 자율 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 주변의 순찰에 만전을 기하는 등 정 교장은 학생들에게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교 교육이 바로서야 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정규원 교장. 그의 지론처럼 대화중학교가 획일적이지 않은 평등교육으로 공교육 강화의 선봉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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