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문)+지질(과학)+영어를 한데 버무려 통섭형 인재 양성

수월봉 세계지질공원 탐방하며 제주인이라는 자부심 새겨

연말, 학습에 소홀해 질수 있는 시기를 결실의 계절로 대전환

[시사매거진/제주]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 영어교육센터(서귀포 대정읍 소재, 이하 ‘센터’)는 노형중학교(교장 박경숙), 애월중학교(교장 송찬선)와 12월 14일(화)부터 17일(금)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 총 177명(총 5기)을 대상으로, 방역지침·지진대피요령을 준수하며 ‘수월봉 지질트레일’, ‘지층모형 만들기’로 특화된 차세대글로벌리더 영어캠프를 진행했다.

센터는 중3 자기계발 시기(12월 중하순)에 맞춰,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영어실력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수월봉 지질트레일’ 프로그램을 맞춤식으로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화산학의 교과서’ 수월봉 지질트레일 탐방하며 자연(인문), 지질(과학), 영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도록 설계되었다. 탐방 전, 수월봉에 얽힌 ‘녹고의 눈물’이라는 설화를 듣고, 직접 ‘수월’과 ‘녹고’가 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발표하였다.

특히 과자를 활용한 지층모형 만들기 활동은 학생들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과자를 이용해 직접 지층을 만들며, 학생들은 어렵게 느껴졌던 과학 용어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었다. 수월봉 지층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과학 원리를 이해하자, 이곳저곳에서 ‘아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탐방 하며 자신이 만든 지층모형과 수월봉의 지층을 비교하며 재미를 더했다.

차세대글로벌리더 영어캠프 1기에 참여한 노형중의 한 학생은 “중학교 3학년 12월은 학습의욕이 떨어져, 스마트폰만 보기 일쑤인데, 이런 알찬 시간을 보내 보람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3기에 참여한 애월중의 한 학생은 “지층모형 만들기를 통해 화산지형이 생성되는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애월중)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보물이 있었다니, 제주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자긍심 감추지 못했다.

김영곤 원장은 “제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진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대한인으로, 나아가 세계를 누비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며 격려했고, “유네스코 자연유산과 영어를 결합한 학생 맞춤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학습자 친화적인 영어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형석 기자 yonsei68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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