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계개발 통해 수출주도형산업으로 탈바꿈

기존 농기계 생산기술에 IT기술을 융합하여 내수 의존형 국내 농기계산업을 수출전략 산업 및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식경제부는 지난 9월7일 전북대학교를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최초로 농기계 종합지원사업을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박승제 단장(전북대 생물산업기계공학과 교수)을 만나 이번 사업진행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 및 향후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박승제 단장은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에 정부 및 전라북도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됩니다”라고 말했다.
농기계산업, 수출전략 산업화 꿈꾼다
지식경제부의 기술혁신사업인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은 선진국 수준의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수출 전략형 기술과 IT융합 미래 핵심기술, 성능 및 신뢰성 평가기술 등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여 신성장동력 산업군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IT융합 미래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여 기업체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농기계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북대학교를 중심으로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국립농업과학원 등이 협력하여 농기계기술개발팀을 담당하고, 기업생산기술 지원에 전문성을 갖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기관으로서 농기계 신뢰성팀을 담당하고 있다.
박승제 교수는 “우리나라의 IT산업과 자동차산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이런 산업과 농기계산업을 연계해 기술을 개발한다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기계 기술개발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이번 사업에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산·학·연·관의 공동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혁신 주체들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식 공유 및 연구협력 체계를 통한 배가의 결과를 창출하겠습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사업단은 지자체, 산업체 등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운영비 확보와 시설 및 장비에 대한 사용료 징수, 전문인력을 통한 R&D대형사업, 국책과제 수주,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벤처기업 창업 등을 통해 자립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IT융합 차세대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에 정부 및 전라북도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도에는 농기계 수입증가율이 20%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반해 수출률은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수출시장 점유율 2%(수출 15억 불) 달성, 2020년 수출시장 점유율 3% 및 농기계산업 세계 4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종합적인 농기계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 혁신 주체들 간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지식 공유 및 연구협력 체계를 통한 배가의 결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북도는 농기계산업분야에 있어서 연구기반과 지역여건이 타지역과 비교했을 때 매우 우수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농기계클러스터사업, 새만금 사업, 식품클러스터사업, LED활용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전라북도의 농기계 관련 대형사업과 이번 사업과의 연계를 이뤄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발전 기본전략은 ‘신산업 생산 및 물류 중심지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김제시를 중심으로 광역농기계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라북도의 농기계산업은 전국대비 종업원 수 3위, 업체당 생산액 1위 등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형 농기계업체의 이전으로 향후 중소형 부품업체의 이전이 예상되고 있어 종합적인 농기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안에 원예, 화훼단지,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 조성이 예정되어 있으며, 유보용지의 경우 농기계의 시범단지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인근에 조성되기 때문에 농기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만큼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듯 전라북도가 농기계산업의 최적지라고 평가됨에 따라 전북대는 정부 출연금 396.15억 원을 비롯해 전북대 10억 원, 전북도와 김제시 대응 투자금 72억 원 등 모두 499억 9,000만 원을 투자해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 산업단지의 농기계클러스터 내에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농기계 성능 및 신뢰성 평가, 연구개발, 교육훈련용 장비를 갖추고 산학연관 네트워킹, 관련 기업지원, 교육훈련, 시험생산, 장비이용기술지원 사업 등을 펼치게 된다. 특히 개별기업이 구입하기 힘들면서도 사용빈도가 높은 고가의 장비를 구축해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토탈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가 단순한 산업 집적지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기술혁신과 지식창출의 근원지로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
▲ 사업단 농기계산업 분야에 구축된 인프라와 현재 우수한 연구원들의 노하우가 합쳐져서 연구가 진행된다면 눈부신 연구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박승제 단장은 “농기계산업은 전라북도의 산업구조를 농업 위주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 잡힌 모습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지역사회의 미래를 풍요롭게 해 줄 새로운 젖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기에 충분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농기계산업이 전라북도의 미래를 이끌 첨병이란 사실을 각인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농기계 생산과 기술개발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라며 “농기계의 발전은 농업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농업의 경쟁력은 농기계의 발전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기계를 더욱 발전시켜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농기계산업 분야에 구축된 인프라와 현재 우수한 연구원들의 노하우가 합쳐져서 연구가 진행된다면 눈부신 연구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농기계산업분야의 인프라와 사업단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밑거름이 되어 국내의 농기계산업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위를 선점하리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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