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 원주 단계초등학교의 이언영 교장
우리의 학부모들은 용광로보다도 더 뜨거운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집 자식은 하는데, 내 자식만 안보내면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심리적 불안감에 교과교육과 인성교육 등 생활지도 전반을 교육하는 학교보다는 빠른 시간에 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 사교육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올 7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원주 단계 초등학교의 이언영 교장은 “학교는 단지 학력 향상을 위한 곳이 아닌 아이가 올바른 사회인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창의성과 무한한 잠재능력을 키워주는 곳”이라고 이야기하며, 부모의 돈이나 의지로 이끌려 다니는 사교육으로는 절대 올바르게 자녀를 키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
원주 단계 초등학교는 지난 1963년 개교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로 올 7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후‘맞춤형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단계 아이들의 행복한 오후 가꾸기’를 학교 운영 주제로 삼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무한한 잠재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곳의 이언영 교장은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선생님들 역시 학생을 사랑하고 가르침에 열정을 다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고, 인성교육 브랜드인‘Happy 단계’를 통해 진정한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Happy 단계’란 체벌과 편애, 방치가 없는 학교(3無운동), 사랑, 친절, 웃음이 넘치는 학교(3多운동)를 주요 골자로 학생들의 특기신장을 위한 청소년 단체 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수학·과학 수업 등에 영어를 접목한 영어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학력향상을 위한 개별 맞춤형 학력 관리제 등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계초등학교만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다.

▲ ‘맞춤형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단계 아이들의 행복한 오후 가꾸기’를 학교 운영 주제로 삼고 있는 단계초등학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무한한 잠재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단계초등학교는 이밖에도 사교육비가 가장 많이 집중되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외부강사를 활용한 논술, 한자공부, 컴퓨터, 바이올린 등 9개의 방과후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이 직접 계획한 영어·수학 영재반, 원어민 강사 초빙 영어캠프, 교과 집중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는데, 이언영 교장은 “원주시는 지역특성상 맞벌이 가정이 타지역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때문에 지난 1학기부터 보육교실과 종일 돌봄 교실을 운영해 왔는데, 여름방학 이후 2학기부터는 추가로 단계FC 축구클럽, 사물놀이, 컴퓨터, 바이올린, 재즈댄스, 로봇과학 등 학생들의 특기를 신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덧붙여 학부모 연수를 강화해 사교육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꿈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희망이며 포부입니다. 또한 살아있기에 꿈을 가질 수 있고, 행복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언영 교장. 그는 교사로서 가르치는 일, 그 자체에 만족을 느낌으로서 행복해 질 수 있으며,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후배 교사들이 깨닫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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