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초기부터 ‘웅지, 창의, 개척’의 교훈을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 일대일 결연을 통한 사랑나누기와 생활지도, 학습지도, 진로지도 등 바람직한 학생문화 정착에 힘쓴 결과 지성과 인성이 묻어나는 명문 고등학교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본교는 맞춤형 마중물 교육을 통한 창의적인 중산인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4가지 전략과 그에 따른 12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 담당 이철훈 교감은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없는 학교’만들기의 첫 번째 전략으로, 학생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통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학습 부진 학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학년을 연계한 학력관리 시스템 구축, 멘토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등 4가지이다.

또한 세 번째 전략으로는 예체능 사교육 ZERO 마중물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술학원 안가는 최고 실력의 미술특기자 프로그램과 학교에서 해결하는 체육전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이끌어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교육 컨설팅을 통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학부모, 동문의 참여로 학생들에게 수업 만족도를 높여 주어 공교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100여 명의 교사들은 아름답게 봉사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을 강조한다. 선배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사랑과 봉사를 교육철학으로 실천해 왔듯이 학생들은 물론 후배 교사들도 이를 실천하고 있다. 젊은 교사가 주축이 되는 학교의 특성상, 교사가 존경받고 이런 교사로부터 지도받은 중산고 학생들이 그 뜻을 본보기삼아 스스로 봉사할 줄 아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학생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대학입시 개선이나 사교육비 절감은 교육문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잠재력을 키우는 교육 실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사와 학생과의 교감이 필요하다. 올곧은 교육의 시작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중산고 교사들의 사랑과 봉사의 실천은 많은 교육자들에게 롤모델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스로 확립하는 교사상이야 말로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진실한 교육의 의미를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학교와 교사, 학생이 하나되어 지역사회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과 차원 높은 교육관으로 변화에 앞장서는 중산고등학교. 앞으로 명문학교로서 미래사회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를 다양하게 배출해 낼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