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인성교육을 위해 ‘교육도우미’제도 도입

▲ 대산고등학교 한옥동 교장.
올 7월 충청남도 서산지역에‘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된 대산고등학교는 지난 2008년 지역민들의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염원과 노력으로‘바른 품성, 알찬실력 미래를 여는 충남교육’을 교육지표로 개교한 이후 초빙교장으로 부임한 한옥동 교장의 경영의지를 바탕에 둔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인성교육과 학력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히 설립과 동시에 자율학교로 선정된 이곳은 최근 기숙사를 완공 예정중이며 2010학년도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명문으로 도약
대산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증진과 인성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지켜야할 3행 3무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핵심은 교사는 연구·칭찬·상담의 3행과 불친절·편애·불신의 3무를 지키고, 학생들은 수업집중·인사 잘 하기·깨끗이 하기의 3행과 폭력·왕따·도난의 3무를 실천하는 것으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그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렉트와 시나브로(학생), 샤프론(학부모), 동아리 활동으로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직접 실천하면서 교과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대산장학회(신상인 회장)와 대산읍번영회(김환성 회장)의 도움으로 논술지도 및 방과후학교, 관악부·볼링부·기타·미술 등 다양한 특기적성활동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영화·연극·애니메이션·무용 주말강좌 운영, 우수대학 입학 시 4년간 장학금 등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대산고등학교만의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대산고등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학부모교육도우미’와 ‘대학생교육도우미’의 활용이라 하겠다.

학부모교육도우미제도는 올해 교육청이 처음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대산고등학교에서는 자율학습을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7명의 학부모를 공개 면접을 통해 선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학부모교육도우미들은 학생들의 성격이나 학습습관을 기록하는 개인별 학습이력서를 작성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또한 선생님들에게는 시간적 여유를 제공해 교수학습법이나 상담활동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획기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지역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인성교육과 학력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대산고등학교는 설립과 동시에 자율학교로 선정되어 2010학년도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대학생 멘토 시스템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대학생 교육도우미’는 한국교원대학교 수학교육과와 MOU를 체결해 매년 방학기간동안 4명의 대학생이 수업참관·수업시연·교수학습자료 개발 등 예비교사로서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학습지도와 상담, 가정방문 등의 학력진단과 함께 형제 동아리를 통해 담당학생과 친형제와 같은 우애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는 고민 상담이나 진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눔으로서 지식전달의 효과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상담자 역할까지 겸비해 학생들의 학력증진은 물론, 인성교육을 동시에 만족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제원칙 중‘최소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경제적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부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데, 대산고등학교의 한옥동 교장은 “수시로 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공교육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육도우미의 활용은 무척 고무적인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를 적극 활용해 지역명문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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