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증세 있는 60대 남성 전화금융사기 피해 가까스로 면해

중문농협 본점
중문농협 본점

[시사매거진/제주] 은행 직원의 기지와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인해 치매증세가 있는 60대 남성의 현금 5,000만원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피해를 막으면서 소중한 재산을 지켜줘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오후 1시께 서귀포시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 본점에서 60대 남성 A씨가 국제전화로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며 현금 5,000만원을 인출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는 모습을 수상히 여긴 중문농협 정윤희 상무와 성민정 과장 등이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를 했다.

이에 관할 파출소인 중문파출소(소장 김문석)에서 신속히 출동하여 현금 5,000만원을 소지하며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인계를 하려던 A씨를 만류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이 아니라며 현금을 인출하겠다는 A씨에게 현금 인출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치매가 의심 돼 보호자 B씨에게 연락을 취하고 중문농협 정윤희 상무 등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사례 등을 안내하며 막대한 금액의 보이스피싱 범죄피해를 막았다.

급박한 상황에서 순간의 기지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중문농협 정윤희 상무는 "평소에도 농협 직원들과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이스피싱 범죄피해 예방을 위해 반복적으로 회의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기철 기자 ygc99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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