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S 1TV <이웃사이다>

[시사매거진]보증을 잘 못 서 생긴 30억의 빚으로 파산한 현실을 웃음으로 승화해 왔던 윤정수가 촬영 중 자신의 빚 이야기에 버럭했다.

이 이야기는 KBS 1TV <이웃사이다> 촬영 현장에서 벌어졌다.

KBS 1TV <이웃사이다>는 이웃 간 갈등을 겪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 미션을 성공하면 주민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선물하는 신개념 소통 프로그램이다. 윤정수, 박수홍 등 6명의 MC가 여러 아파트 주민을 만나는 중.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공동체를 위해 나의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웃사이다>에서는 관찰카메라를 통해 서울시 성북구 월곡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얼마나 이웃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자전거 발전기의 페달을 밟아 일정량의 에너지가 모이면 금액으로 환산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내에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고지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과연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관찰카메라 당일, 자전거 발전기가 설치되고 과연 이 자전거를 이용할 주민이 있을지 지켜보는 가운데 MC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그러나 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주민들은 자전거 발전기를 보고 그냥 지나쳐가기 일쑤.

박수홍과 윤정수는 이대로 실패하는 것이 아닌지 기다리고 있던 순간, 한 어르신이 페달을 밟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MC들은 ”드디어 주민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며 환호성을 질렀고, 이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아파트를 위해 자전거 발전기를 돌리며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이런 훈훈한 소통카메라의 결과에 윤정수는 ”우리 아파트에도 자전거 발전기가 있으면 나도 적극 동참할 것이다“ 며 뿌듯해하자 이혜정은 ”윤정수씨의 그런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대체 빚은 언제 갚을 거냐고 물어보면 어쩔거냐“ 묻자 윤정수는 ”그럼 당연히 주민들과 싸워야죠“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왜 나한테 빚 얘기를 해요!“라고 버럭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6인 MC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은 매주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KBS 1TV <이웃사이다>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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